지금 설전이 가장 뜨거운 사건
대학생 아들이 제 차를 카셰어링 앱에 올려서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이 탑니다. "아빠 주말엔 안 타잖아"
차량등록증을 서류함에서 꺼내서 올렸다는 데서 이미 끝.. 주행거리 380km 늘어난 거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짐?
주말에 안 타는 차로 31만원 벌고 세차까지 두 번 했으면 요즘 애치고 기특한 거 아닌가요. 용돈 줄인 건 아버지잖아요
가족
판결하러 →비회원은 하루 3건 · 가입하면 판결 기록이 남고 맞춤 추천이 이어집니다
약국 사무원 5년차예요. 직원 셋이고 점심은 원래 식대로 월 10만원씩 받아서 각자 알아서 먹었거든요. 이번 달부터 사장님이 "매출이 좀 빠져서" 하시면서 식대를 없애고 대신 사모님이 매일 도시락을 싸주신대요. 실제로 월요일부터 반찬 세 가지에 밥 담긴 도시락이 왔어요. 솔직히 맛은 있어요. 사모님이 손도 크시고요. 근데 월급은 그대로인 채로 식대 10만원이 사라진 거잖아요. 저는 애들 연년생이라 점심에 가끔 혼자 나가서 숨 돌리는 게 유일한 쉬는 시간이었는데 이제 약국 안에서 도시락 먹어야 하고요. 다른 직원은 "공짜 밥 주는데 뭘" 하는데 저는 10만원이 그냥 사라진 걸로 느껴져요. 사장님 입장도 알아요. 요즘 처방 줄어든 거 저도 보이거든요. 근데 매출 빠진 걸 직원 식대로 메우는 게 맞나요? 그것도 "도시락 줄게"로 퉁치면서요.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 건가요?
게임회사 신입이고 여친이랑 2년 됐음. 요즘 결혼 얘기 슬슬 나오는데 지난주에 여친이 자기 신용점수 앱 캡처를 보내더니 "나 920. 너도 보여줘" 함. 내가 "그걸 왜" 했더니 "결혼하면 같이 대출 받을 건데 서로 알아야지. 안 보여주는 건 숨기는 거 있다는 거야" 라는 거임. 숨기는 거 없음. 학자금 대출 남은 거 있는데 그건 이미 말했음. 근데 점수를 까라고 하니까 뭔가 면접 보는 기분임. 여친 말이 틀린 건 아님. 자기 건 먼저 보여줬고 결혼하면 어차피 알게 되는 거니까. 근데 "안 보여주면 숨기는 거" 이 말이 너무 싫음. 믿으면 안 물어봐도 되는 거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 거임? 아님 결혼 앞두고 이 정도는 당연한 거임?
3년 사귄 여친이랑 데이트통장 쓰고 있음. 각자 매달 30씩 넣고 여행 적립도 같이 하다 보니 잔액이 340만원쯤 됨. 관리는 여친이 함. 근데 얼마 전에 통장 내역 보여달라 했더니 데이트통장엔 20만원만 있고 나머지 320은 여친 개인 파킹통장에 들어가 있음. "데이트통장은 이자가 0이잖아. 파킹에 넣으면 연 3%라 더 이득이야" 라는데 그 이자는 어디 갔냐 물으니 "내가 관리하니까 관리비로" 함. 1년이면 9만원 정도임. 돈 자체는 다 있음. 빼돌린 것도 아님. 근데 내 돈 절반 들어간 걸 자기 통장에 넣고 이자는 자기가 갖는 건 좀 아닌 거 같음. 여친은 "그럼 네가 관리해. 매달 정산하고 영수증 정리하는 거 너 한 번도 안 했잖아" 함. 그건 맞음. 9만원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고 말을 안 한 게 문제라고 했더니 "물어봤으면 말했지" 라는데.. 이게 누가 맞는 거임?
개발자고 신혼입니다. 토요일에 사이드 프로젝트 커밋 세 개 올렸는데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제 깃허브 페이지를 띄워놓고 잔디 초록칸을 가리킵니다. "어제 코딩했네? 그럼 화장실 청소할 시간은 있었단 거네." 청소 안 한 건 맞습니다. 근데 제 커밋 기록까지 찾아보는 건 좀.. 아내는 "공개 페이지인데 뭐" 합니다. 제가 청소 안 한 게 문제인 건 알겠는데, 잔디로 알리바이 깨는 건 다른 문제 아닙니까?
보험설계사 15년차고 중딩 아들 하나 있어요. 저희는 생활비 통장이 따로 있고 남편 월급은 전액 거기 들어가요. 제 수입은 달마다 달라서 "기본 150은 넣고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로 10년 넘게 해왔어요. 남편도 그렇게 하자고 했었구요. 근데 올봄에 가계부 앱을 바꾸면서 남편이 제 계좌도 연동해놨더라구요. 처음엔 몰랐어요. 그러다 수당 들어온 날 저녁에 남편이 "오늘 좀 들어왔네? 이번 달은 얼마 넣을 거야?" 하는 거예요. 제가 말한 적 없는 금액을 알고 있어서 물어보니 "앱에 뜨잖아. 가계부니까 당연히 같이 보는 거지" 이래요. 그 뒤로 매달 그래요. 5월엔 실적이 좋아서 420 들어왔는데 그날 저녁 바로 "이번엔 250 넣어도 되겠네" 하더라구요. 8월엔 110밖에 안 돼서 제가 150 맞추려고 적금 깬 것도 앱으로 봤을 텐데 그땐 아무 말 없었어요. 제가 "내 통장 연동은 빼줘" 했더니 "뭐 숨길 거 있어? 내 월급은 다 공개인데 네 건 왜 비밀이야?" 하면서 오히려 서운해해요. 그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니에요. 남편 월급은 통장 째로 보이니까요. 근데 저는 고객 접대비도 거기서 나가고 세금도 제가 따로 떼야 해서 들어온 돈이 다 제 돈이 아니거든요. 그걸 설명해도 "그럼 그것도 가계부에 적어" 래요. 15년 동안 150 안 넣은 달이 없어요. 적게 들어온 달은 제가 메웠고요. 근데 이제 많이 들어온 달엔 더 내라고 하고 적은 달엔 모르는 척하는 게.. 하.. 이게 공동관리인지 감시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부부끼리 통장 공유가 왜 감시야" 하는데 제가 과한 건가요? 추가) 생활비 통장 관리는 제가 해요. 남편 카드값도 제가 정리하고요. 그래서 남편은 "너는 내 거 다 보면서" 라고 해요. 그건 그런데.. 저는 남편 월급날에 "이번 달 얼마 넣을 거야" 물어본 적은 없거든요.
조선소 현장직 10년 채웠습니다. 회사에서 근속 10년에 제주 2박 3일 여행권을 줍니다. 2인 기준 80만원 상당이고요. 아내랑 가려고 날짜까지 봐뒀습니다. 근데 반장이 어제 "그거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더라. 팀 회식 한 번 크게 하자. 너 혼자 10년 채운 거 아니잖아, 우리가 다 받쳐준 거지" 합니다. 팀이 열두 명이니 80만원이면 1인 7만원짜리 회식입니다. 반장이 제 10년에 도움을 준 건 맞습니다. 사고 났을 때 대신 책임진 적도 있고요. 그래서 바로 싫다고는 못 했습니다. 근데 근속 선물은 회사가 저한테 준 거지 팀한테 준 게 아니잖아요. 아내한테 말하니 "그걸 왜 반장이 정해" 하고 화냅니다. 먼저 받은 선배들은 다 회식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거절하기 어렵고요. 이게 관례면 따라야 하는 겁니까.
퇴직 교장입니다. 손주 둘 중 큰 놈이 중학교 1학년인데 올해 3월부터 제가 수학을 봐주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 수학 교사셨잖아요. 학원 보내느니 아버지한테 배우는 게 낫죠" 해서 시작했습니다. 저도 손주 얼굴 자주 보니 좋다고 했고요. 월·수·금 저녁 7시에 아들 집으로 갑니다. 왕복 한 시간 거리입니다. 7개월 동안 한 주도 안 빠졌고 집사람이 반찬을 싸 보낸 날도 많습니다. 손주 성적은 올랐습니다. 중간고사 수학이 68점에서 91점이 됐으니까요. 그건 제가 뿌듯합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며느리가 가족 단톡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들 가족 넷이서 다낭을 다녀왔더군요. 4박 5일이요. 며느리 글이 "학원비 아낀 걸로 다녀왔어요~ 아버님 덕분이에요 ㅎㅎ" 였습니다. 저희한테는 간다는 말도 없었고요. 그 주 월·수·금은 "애 감기 걸렸어요" 해서 쉬었는데 그게 여행이었습니다. 집사람이 먼저 서운해하더군요. "반찬까지 싸 보냈는데 어디 간다는 말 한마디 없냐"고요. 저는 처음엔 "젊은 애들끼리 가는 게 편하지" 했는데 '학원비 아낀 걸로' 라는 말이 계속 남습니다. 그 돈이 제 시간이잖습니까. 월 40만원 학원비면 7개월에 280만원입니다. 그걸로 여행을 가면서 저한테는 "덕분이에요" 한 줄이면 되는 건지요.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아버지, 그럼 과외비를 드려야 했어요? 가족끼리 그런 거 따지세요?" 합니다. 돈을 달라는 게 아닙니다.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 아니면 미리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됐습니다. 제가 옛날 사람이라 이런 건지요. 요즘은 조부모가 봐주는 걸 당연히 공짜로 치는 겁니까. 추가) 손주 수업은 계속 할 겁니다. 아이 잘못은 아니니까요. 다만 아들 내외가 어디까지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판결로 듣고 싶습니다.
1주년에 에어팟 사줬음. 여친이 쓰던 게 한쪽 안 된다고 해서 고른 거임. 근데 지난주에 여친 동생이 그 에어팟 끼고 있길래 물어보니 "나 회사에서 하나 받았어. 두 개 필요 없잖아. 동생 생일이라 줬어" 함. 회사에서 받은 건 선물 2주 뒤임. 그럼 나한테 말이라도 하고 줘야 되는 거 아님? "선물은 받는 순간 내 거니까 내 맘대로 하는 거 아니야?" 라는데 틀린 말은 아닌데 기분이 ㅈㄴ 이상함. 내가 쪼잔한 거임?
공무원 신혼이고 관사에 살아요. 지난달에 임신을 알았고 남편이랑 "12주 지나고 양가에 말하자" 약속했었어요. 초기라 혹시 모르니까요. 근데 남편이 7주 때 시어머니 전화를 받다가 그만 말해버렸어요. 그건 남편 잘못이고 이미 한참 혼냈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남편이 "엄마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12주까지는" 하고 끊었는데, 그날 밤에 시댁 친척 단톡에 "우리 며느리 임신했어요~ 다들 축하해주세요" 하고 올리셨더라구요. 제가 그 단톡에 있는 걸 잊으셨는지.. 고모님, 작은아버님, 사촌 시누이들까지 스무 명이 넘는 방이에요. 축하 메시지 서른 개가 밤 11시까지 올라왔고 저는 그걸 침대에서 보고 있었어요. 다음 날 전화드렸어요. "어머님, 12주까지는 조심하자고 했는데요" 했더니 "아이고 기쁜 걸 왜 숨기니. 요즘 애들은 왜 그렇게 숨기는 걸 좋아하는지 몰라. 우리 때는 알자마자 동네방네 알렸다" 하시는 거예요. 제가 "혹시 잘못되면 그분들한테 다 다시 말씀드려야 하잖아요" 하니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하고 끊으셨어요. 며칠 뒤에 작은어머님한테 "입덧은 괜찮니" 전화가 왔고, 사촌 시누이는 "언니 태명 뭐예요" 카톡을 보내요. 저는 아직 산모수첩도 안 받았는데요. 남편은 "엄마가 기뻐서 그러신 거지 나쁜 뜻은 없어" 하면서도 어머니한테 뭐라고는 못 해요. 어머니 세대엔 정말 그게 당연했던 건지, 아니면 며느리 부탁을 무시하신 건지 모르겠어요. 요즘 임신 초기에 안 알리는 게 유별난 건가요? 추가) 남편이 먼저 말한 게 원인이라는 건 저도 알아요. 그래서 재판에 세우는 건 남편이 아니라 '말하지 말라는 걸 듣고도 그날 밤 올리신' 어머님이에요.
돌쟁이 키우면서 육아휴직 중이에요. 휴직 전엔 둘이 월급이 비슷해서 생활비 통장에 각자 80씩 넣었거든요. 근데 휴직급여가 150 나오는데 남편이 "분담은 그대로 80" 이래요. 제가 "내 수입이 반으로 줄었는데 똑같이 넣는 게 말이 되냐" 했더니 "집에 있으니까 네가 쓰는 돈도 줄었잖아. 교통비 점심값 옷값 안 나가지" 이러는 거예요. 아니 애 기저귀 분유 병원비는 누가 내는데요?? 그건 생활비 통장에서 나간다고는 하는데 분유 떨어져서 제 카드로 긁은 게 이번 달만 세 번이에요. 남편은 자기도 야근 늘어서 힘들고 대출 이자는 자기 몫이라고 해요. 그건 맞아요. 근데 휴직급여 150에서 80 빼고 제 보험료 빼면 저한테 남는 게 20만원이 안 돼요. 남편은 월급 그대로인데요. 하.. 제가 애 보는 게 노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남편이 틀린 건지 제가 계산을 잘못하는 건지 봐주세요.
국민들은 유죄였을까, 무죄였을까?
판결하면 바로 국민 판결과 비교 — 다수파일까, 소수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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