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 입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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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 전업주부고 애들은 중3 초6이에요. 남편은 신혼 때부터 생활비를 현금으로 줬어요. 월초에 봉투에 180만원 넣어서요. 처음엔 "카드는 돈 쓰는 감각이 없어진다"는 남편 소신이라고 생각했고 저도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영수증은 모아두라고 했어요. 15년 동안 저는 지퍼백에 영수증을 모았어요. 마트, 약국, 애들 학용품, 미용실까지요. 한 달에 한 번 남편이 그 지퍼백을 식탁에 쏟아놓고 넘겨봐요. "이건 뭐야" "이건 꼭 필요했어?" 이런 거요. 15년 했으니 저도 익숙해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난 일요일에요. 애들이 저녁 먹고 있는데 남편이 지퍼백을 가져와서 "얘들아, 엄마 이번 달 성적표 보자" 하는 거예요. 큰애 앞에서 영수증 한 장씩 넘기면서 "엄마가 이번 달에 커피를 열한 번 사 먹었네" "미용실 8만 5천원, 엄마 예뻐졌지?" 이랬어요. 애들은 웃었어요. 농담인 줄 알고요. 저는 웃지 못했어요. 설거지하면서 "애들 앞에서 그런 거 하지 마" 했더니 "뭘 그렇게 예민해. 나 월급 명세서도 애들한테 보여주는데? 돈 교육이야" 해요. 남편 명세서는 숫자 한 장이지만 제 건 커피 열한 번이 다 적혀 있잖아요. 제가 15년 동안 한 번도 생활비 모자란다고 한 적 없어요. 180에서 애들 학원비 두 개 나가면 남는 게 얼마인지 남편은 알아요. 커피 열한 번은 애들 학원 끝나길 기다리면서 차에서 마신 거예요. 친구는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왜 15년을 참았어" 하는데 남편은 생활비를 한 번도 미룬 적이 없고 바람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먹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상한가 싸어요. 영수증 검사가 15년 됐으면 그냥 그 집 방식인 건가요? 애들 앞에서 한 게 선 넘은 건가요?
결혼 5년차 무자녀 맞벌이예요. 둘이 통장은 따로 쓰고 생활비 통장에 각자 넣어요. 지난달 제 성과급 480만원이 들어왔어요. 5년 중에 최고액이었고 저는 그 돈으로 친정 부모님 여행이랑 제 적금 넣을 생각이었어요. 입금 알림이 뜨고 두 시간 뒤에 남편한테 톡이 왔어요. "차 계약했어! 계약금 100 넣었고 잔금 때 네 성과급 보태자". 차 명의는 남편이고요. 저희가 차 바꾸자는 얘기를 한 건 맞아요. 지금 차가 12년 됐거든요. 근데 '언제, 얼마짜리, 누구 돈으로' 얘기한 적은 없어요. 남편은 "딜러가 이번 주까지 프로모션이래. 그리고 네 성과급 들어왔다고 네가 말했잖아. 타이밍이 딱이었어" 해요. 제가 성과급 들어왔다고 말한 건 기뻐서 한 거지 쓰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차는 주말에 남편이 90% 타요. 저는 지하철 출근이고요. 남편은 "부부 돈이 네 돈 내 돈이 있냐" 하는데 그럼 왜 계약은 남편 명의로 혼자 했는지요. 제가 성과급 얘기를 꺼낸 게 잘못인가요
초등교사고 쌍둥이 여섯 살이에요. 남편은 회사원이고요. 방학 때마다 반복되는 건데 이번 여름에 터졌어요. 7월 20일 방학 시작하자마자 남편이 "방학이니까 애들 등하원은 당신이 다 해" 하고 자기 알람을 꺼버렸어요. 평소엔 등원 남편, 하원 저거든요. 유치원은 방학 없이 보내요. 그리고 저녁이요. 평소엔 반반 하던 저녁 준비를 "낮에 쉬었으니까"로 제 몫이 됐어요. 아침 점심은 애들 유치원이라 상관없는데 남편이 재택하는 수요일은 점심까지 차렸어요. 저 방학에 뭐 했냐면요. - 7/21~25 1학기 생기부 마감 (학교 출근 3일) - 7/28~8/1 직무연수 30시간 (온라인, 집에서 노트북 앞) - 8/4~8 2학기 교과 재구성 자료 만들기 - 8/11~14 학교 출근 (교실 정리, 교구 세척) - 8/18~ 개학 준비 남편 눈에는 제가 집에 있으면 쉬는 거예요. 노트북 앞에 앉아 있어도 "그거 꼭 지금 해야 돼?" 그래요. 그러다 8월 둘째 주에 남편이 여름휴가를 냈는데 3박 4일 혼자 친구들이랑 낚시를 갔어요. "당신은 두 달 쉬잖아. 나도 나흘은 쉬어야지" 하면서요. 그 나흘 동안 저는 쌍둥이 등하원·세 끼·목욕·재우기 다 혼자 하고 밤에 연수 들었어요. 돌아와서 "잘 쉬었어?" 하는데 제가 울었어요. 남편은 "방학에 집에 있는 사람이 왜 울어" 하더라구요. 교사 방학이 노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 많은 거 알아요. 저도 출근 안 하는 날 있는 거 맞아요. 근데 그게 집안일 100%랑 남편 혼자 휴가의 근거가 되는 게 맞나요? 추가) 남편 회사는 여름휴가 나흘이 전부예요. 그걸 저랑 애들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쓴 게 제일 서운해요.
결혼 1년차고 은행 다녀요. 남편은 일반 회사원이고 월급은 남편이 조금 더 받아요. 신혼집 들어가면서 공과금·관리비·인터넷·보험 자동이체를 다 제 계좌로 걸었어요. 남편이 "너 은행원이잖아. 이런 거 관리 잘하잖아" 해서요. 근데 1년이 지났는데 남편은 그 돈을 저한테 한 번도 안 보냈어요. 관리비 24만원, 공과금 평균 15만원, 인터넷·TV 4만원, 남편 실비보험 9만원. 월 50만원 넘게 제 월급에서 나가요. 남편 월급은 남편 통장에 그대로 쌓이고요. 식비랑 외식은 반반 해요. 지난달에 "공과금 반은 보내줘" 했더니 "어? 그거 네가 관리하는 거 아니었어? 그럼 나는 뭐 내?"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더 벌긴 하지만 그만큼 외식할 때 내가 더 내잖아" 하는데 외식은 더치페이예요. 1년 내내 자기 통장 잔고가 안 줄어드는 걸 보면서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다는 게 저는 더 이상해요. 제가 처음에 말을 안 한 게 잘못인가요
작년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습니다. 퇴직금 일부로 중고 캠핑카를 샀어요. 2,400만원. 평생 애들 키우고 학교만 다녔으니 아내랑 둘이 전국 한 바퀴 돌자는 게 제 유일한 노후 계획이었습니다. 문제는 지난 4월부터입니다. 4월 - 큰딸 부부가 "애들 데리고 한 번만" 빌려갔습니다. 당연히 줬죠. 5월 - 두 번 빌려갔습니다. 돌아올 때 냉장고에 음료수 채워주고 세차까지 해줘서 고마웠어요. 6월 - 아내가 저한테 "애들이 주말마다 쓰고 싶다는데, 우린 평일에 가면 되잖아. 어차피 둘 다 노는데" 하더라구요. 저는 그 자리에서 대답을 못 했는데 아내가 다음 날 딸한테 "주말은 너희가 써" 하고 톡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넉 달, 캠핑카는 금요일 저녁에 사위가 가져가고 일요일 밤에 돌아옵니다. 평일에 저랑 아내가 두 번 갔습니다. 아내는 "봤지, 우리는 평일이 더 한적하고 좋아" 하는데 평일에 가면 캠핑장에 저희 둘뿐이에요. 노부부 둘이 빈 캠핑장에 앉아 있는 게 제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다음 주말은 내가 쓴다" 했더니 아내가 "애들이 벌써 캠핑장 예약했는데 어떡해. 당신이 좀 양보해" 합니다. 사위도 어렵게 "장인어른, 저희가 기름값은 꼭 넣겟습니다" 하는데, 제가 기름값 때문에 그런 게 아니잖아요. 아내 말은 "딸 가족이 쓰는 게 그게 어디 남 주는 거냐" 입니다. 손주들이 좋아하는 건 저도 좋아요. 그런데 제 퇴직금으로 산 제 차의 주말을 아내가 혼자 정해서 넘긴 건 다른 문제 아닌가요. 추가) 캠핑카 명의는 제 이름입니다. 아내는 "부부 공동 재산인데 명의가 무슨 상관" 이라고 하네요.
결혼 4년찬데 저희 부모님 용돈 월 30 드린 지 결혼 전부터 7년입니다. 아내는 처가에 10 드렸고요. 이번 달 아내가 가계부 보더니 "양가 20으로 맞추자" 하고 제 부모님 이체를 20으로 바꿔놨습니다. 처가는 10에서 20으로 올렸고요. 합계는 10만원 늘었는데 저희 부모님만 10 줄었습니다. "형평이잖아, 니 부모만 부모냐" 하는데 그 30은 제가 총각 때부터 드리던 거라고요. 어머니한테 이번 달부터 20 들어간 거 뭐라고 설명합니까.
결혼 2년차 신혼이고 둘 다 회사 다닙니다. 본가가 차로 40분 거리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 점심 먹고 옵니다. 작년 가을부터 아내가 PT를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제가 본가 가는 토요일 11시마다 PT가 잡혀 있습니다.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트레이너 앱 보니까 월초에 아내가 제 본가 일정 보고 그 시간으로 예약을 넣더라구요. 1년 동안 어머니 생신 빼고 같이 간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요즘 너네 와이프는 왜 안 와" 하십니다. 지난주에 아내한테 "일부러 그 시간에 잡는 거지?" 했더니 "응. 근데 네가 같이 가자고 한 적은 없잖아. 매번 '나 본가 간다'고만 했지" 이러는 거예요. 저는 그냥 당연히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말을 안 했어요. 아내는 "나 시댁 안 가는 거 아니야. 어머니 생신·명절은 다 갔잖아. 평달 점심까지 내가 가야 해?" 합니다. 피하려고 예약을 거기 맞춘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제가 말을 안 한 게 잘못인가요?
육아휴직 중이고 애는 13개월이에요. 지난달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스마트워치를 선물로 줬어요. 수면 측정 되는 걸로요. 밤에 자꾸 깨니까 "네가 얼마나 못 자는지 기록이라도 남기자"고 했구요. 그 말에 솔직히 좀 감동했어요ㅠㅠ 근데 어제 남편 폰을 보니까 '가족 건강' 탭에 제 이름이 있는 거예요. 걸음 수, 수면 시간, 밤에 깬 횟수, 심박까지요. 알고 보니 남편이 선물 사면서 세팅을 자기 계정으로 해놓고 저를 '가족 구성원'으로 넣어둔 거더라구요. 한 달 내내 남편은 제 밤을 숫자로 보고 있었던 거예요. 그걸 어디에 썼냐면요. 지난주에 제가 "어젯밤에 세 번 깼어, 너무 힘들어" 했더니 "그래도 합치면 6시간은 잤네?" 이러는 거예요. 그때는 그냥 눈치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폰 보고 알았어요. 깬 시각까지 다 보고 한 말이었어요. 일요일에 애 낮잠 때 제가 같이 누웟더니 "오늘 낮에 1시간 40분 잤던데 저녁은 네가 할래?" 이것도요. 따졌더니 "내가 선물 사면서 세팅까지 다 해준 건데 뭐가 문제냐"고, "보기 싫으면 네 폰에서 계정 바꾸면 되잖아" 해요. 그리고 "너 힘든 거 알려고 본 건데 왜 감시로 몰아가냐"구요. 그 말이 더 서러웠어요ㅠㅠ 알려고 봤으면 "오늘 많이 깼네, 내가 새벽에 볼게" 이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남편 말대로 계정은 제가 바꾸면 되는 거긴 해요. 근데 선물 받은 시계로 제 잠을 채점당한 기분인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남편이 선 넘은 건가요
충남에서 공장장으로 28년 일했고 내년 2월 퇴직입니다. 딸 둘은 다 시집갔고 지금 사는 아파트는 제 명의로 17년째 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둘째 내외가 왔는데, 밥 먹다가 아내가 "당신 퇴직하면 이 집 딸들 공동명의로 바꿔두자. 나중에 상속세도 그렇고, 당신 혹시 아프기라도 하면" 이러는 겁니다. 사위 앞에서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 둘째 사위가 "아버님 괜찮으시겠어요?" 하는데 아내가 "아버님이 뭘 알아, 내가 알아봤어" 하고 넘어갔습니다. 둘째 딸은 아무 말 안 하고 밥만 먹었습니다. 저녁에 아내한테 왜 사위 있는 데서 그 얘기를 하냐고 했더니 "어차피 애들 다 알아야 하는 거고, 당신한테 먼저 말하면 당신은 또 '나중에' 할 거 아니야" 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아직 멀쩡하고, 퇴직금이랑 연금으로 살 집인데 왜 벌써 넘기냐는 입장입니다. 아내 말도 들어보면 이유는 있습니다. 작년에 제 친구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재산 정리를 못 하고 자식들이 고생하는 걸 옆에서 봤습니다. 아내는 그때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집 살 때 아내 친정에서 3천을 보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28년 일해서 산 집을 제가 모르는 사이에 "알아봤다"는 말로 정해놓고 사위 앞에서 발표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둘째 사위가 그날 이후로 저한테 "아버님 건강 챙기세요"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 말이 왜 그렇게 듣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7년차, 여섯 살 딸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올해 결혼기념일이 지난달이었는데요. 남편이 "이번엔 진짜 큰 거 준비했어" 해서 기대했거든요. 작년엔 꽃다발, 재작년엔 "다음에 몰아서" 였으니까요. 기념일 전날 남편이 "안마의자 샀어. 당신 허리 아프다고 맨날 그랬잖아" 하더라구요. 저 진짜 울컥했어요. 팀장 달고 2년 동안 야근에 애 등하원에 허리 디스크 초기 진단까지 받았거든요. 근데 바로 "근데 지금 집에 둘 데가 없어서 일단 엄마네 거실에 뒀어" 하는 거예요. 둘 데가 없긴 해요. 25평에 애 장난감이 거실 반을 먹고 있으니까요. 근데 "일단"이 벌써 5주째예요. 지난 주말 시댁 갔더니 어머님이 그 의자에 앉아서 "얘 이거 진짜 좋더라, 나 무릎도 덜 아파" 하시고, 남편은 옆에서 "엄마가 더 필요하잖아. 우린 나중에 넓은 데 가면 사면 되지"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그럼 그건 어머님 선물이지 왜 내 결혼기념일 선물이라고 했어" 했더니 "당신 주려고 산 거 맞아. 근데 엄마 혼자 계시는데 그거 도로 뺏어오자고?" 이래요. 제가 뺏자고 한 게 아니잖아요. 애초에 저한테 물어보고 거기 뒀냐구요. 더 열받는 건 결제가 저희 생활비 카드였다는 거예요. 36개월 할부 월 9만원. 제가 앉아보지도 않은 의자 할부를 제 월급으로 같이 갚고 있는 거더라구요. 추가) 어머님 탓하는 거 아니에요. 어머님은 받으신 건 줄 아세요. 남편이 "엄마 쓰세요" 했으니까요. 제가 유죄냐고 묻는 건 남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