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설전이 가장 뜨거운 사건
대학생 아들이 제 차를 카셰어링 앱에 올려서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이 탑니다. "아빠 주말엔 안 타잖아"
차량등록증을 서류함에서 꺼내서 올렸다는 데서 이미 끝.. 주행거리 380km 늘어난 거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짐?
주말에 안 타는 차로 31만원 벌고 세차까지 두 번 했으면 요즘 애치고 기특한 거 아닌가요. 용돈 줄인 건 아버지잖아요
가족
판결하러 →비회원은 하루 3건 · 가입하면 판결 기록이 남고 맞춤 추천이 이어집니다
IT 공무직이고 다섯 살 아이 하나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가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그 전 3년은 아내가 휴직하고 복직하고를 거치면서 거의 다 했고, 그래서 제 차례라고 생각해서 제가 신청한 겁니다. 그건 후회 없습니다. 휴직 중엔 당연히 제가 다 했습니다. 아침 8시 등원, 4시 하원, 저녁 차리고, 목욕시키고, 9시 재우기까지. 아내는 퇴근하면 같이 놀아주고요. 문제는 9월에 제가 복직하고 나서입니다. 첫 주에 아내한테 "이제 어떻게 나눌까" 했더니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아? 애가 아빠 패턴에 익숙해졌는데 바꾸면 애가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두 달째 제가 6시 반에 퇴근해서 하원 연장반 7시에 찍고, 저녁 차리고, 목욕시키고, 재웁니다. 아내는 7시 반에 퇴근해서 저녁을 같이 먹고 설거지를 합니다. 주말은 반반이고요. 제가 "나도 복직했는데 왜 평일이 전부 내 몫이냐" 하니까 아내가 "내가 3년 그렇게 했어. 너는 8개월 하고 벌써 힘들어? 그리고 네가 더 잘하잖아" 합니다. 맞습니다. 아내가 3년 했습니다. 그건 제가 갚아야 하는 거 압니다. 근데 그 3년 동안 저도 퇴근하면 목욕은 거의 제가 했고 주말은 제가 봤습니다. 지금은 제가 평일 저녁을 통째로 하는데 아내 말은 "네 차례"가 아니라 "네가 잘하니까 네 담당"으로 굳어버린 느낌입니다. 더 걸리는 건 하원 연장반입니다. 제가 휴직 때는 4시에 데려왔는데 복직하고 7시 연장반을 쓰니까 애가 "아빠 왜 늦게 와" 합니다. 아내가 하원을 맡으면 6시에 데려올 수 있는데 아내는 "내가 가면 애가 아빠 찾아" 합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아내 친구들은 "남편이 3년 치 갚는 거지" 하고, 제 동료들은 "그건 복직이 아니라 휴직 연장이네" 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 겁니까. 저도 아내도 틀린 말은 안 하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합니다.
취준생이고 친구랑 같이 자취함. 인터넷은 내 명의로 월 3만 3천원 내고 있고 공유기는 친구가 작년에 8만원 주고 산 거임. 근데 요즘 밤에 인터넷이 자꾸 끊겨서 공유기 관리 페이지 들어가봤더니 모르는 기기가 다섯 개 붙어 있음. 친구한테 물어보니 "아 아랫집 형이 인터넷 안 깔아서 비번 알려줬어. 월 1만원 받고" 이러는 거임. 석 달째고 3만원은 친구 주머니로 들어감. 내가 "내 명의 인터넷인데 왜 네가 팔아" 하니까 "공유기는 내 돈으로 샀잖아. 그리고 너 쓰는 데 지장 있었어?" 함. 지장 있어서 들어가본 건데.. 요금 반 내라고 한 적도 없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음? 친구는 "그럼 1만원 반띵하자" 라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내가 꼰대임?
초등 남매 키우는 40대예요. 애들 태어났을 때부터 친정엄마가 "세뱃돈이랑 용돈은 할머니가 모아줄게" 하시면서 엄마 명의로 통장을 하나 만드셨어요. 명절 때 친척들한테 받은 거, 생일 때 받은 거, 저희가 가끔 넣은 거 해서 첫째 건 220만원, 둘째 건 160만원쯤 됐어요. 저도 통장 사진을 매년 설에 받아서 알고 있었구요. 이번에 첫째가 6학년이라 "중학교 가기 전에 애 이름으로 옮기자" 하고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대답이 좀 이상하신 거예요. 며칠 뒤에 전화로 "사실은 네 동생 전세 보증금이 2천 모자라서 거기 잠깐 보탰다. 내년 봄에 동생이 넣어준다고 했다" 하시더라구요. 올해 3월에 빼셨대요. 7개월 동안 저한테 한마디도 안 하셨구요. 제가 "그건 애들 돈이잖아" 했더니 엄마가 "네 동생도 내 자식이고 애들 삼촌이다. 삼촌 집 구하는 데 조카 돈 잠깐 쓴 게 뭐가 그렇게 큰일이니. 이자 쳐서 돌려준다" 하세요. 남동생한테 전화했더니 "누나 미안, 근데 엄마가 먼저 하자고 하신 거야" 래요. 화가 나는 포인트가 돈이 아니에요. 애들이 세배하고 받은 걸 "할머니한테 맡기자" 하고 10년을 넣었는데 그게 엄마 쌈짓돈이었던 거잖아요. 둘째가 작년 설에 "할머니 내 통장 얼마 됐어?" 물어봤을 때 엄마가 "200 넘었지~" 하셨거든요. 그때 이미 빠져 있었던 거예요. 남편은 "어머님이 돌려주신다잖아, 내년까지 기다려" 하는데 저는 애들 이름으로 당장 옮기고 싶어요. 근데 그러면 엄마가 "나를 못 믿냐" 하실 게 뻔해서요. 엄마 입장에선 아들 집 구하는 게 급했을 거고 딸 애들 돈이니 가족끼리 융통한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제가 예민한 건가요? 돌려만 주시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가요?
신혼 1년차예요. 둘 다 은행 다녀서 숫자에 밝은 편이긴 한데 남편은 좀 심해요. 지난주에 남편이 노트북 보여주면서 "이거 봐봐" 하는데 결혼식 축의금 장부를 엑셀로 옮겨놨더라구요. 거기에 '우리가 그 집에 냈던 금액' 열을 하나 더 만들어서 차액을 뽑았어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사람이 열한 명이었는데 그중에 제 대학 동기 셋이랑 제 사촌언니가 있었어요. "앞으로 경조사는 이 표대로 간다. 5만원 낸 사람한테 10만원 할 이유 없잖아" 이러는 거예요. 제가 "사촌언니는 그때 애 낳고 휴직 중이었어" 했더니 "사정은 다 있지. 그걸 다 봐주면 표가 의미가 없어" 래요. 아니 사람이 표에 맞춰서 사나요?? 축의금이 거래도 아니고.. 근데 남편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닌 게, 남편 친구 중에 우리 결혼식에 3만원 하고 자기 결혼 때 우리한테 15만원 받아간 사람이 진짜 있긴 해요. 그 얘기 들으면 저도 좀 그렇긴 하거든요. 그래도 명단까지 뽑아서 색칠해 놓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유난인 건지 남편이 너무 간 건지 판결 부탁드려요.
대기업 공장 사무보조 2년차예요. 우리 구내식당은 월 22장 식권 앱으로 결제하는데 남는 건 이월이 안 돼요. 어제 점심때 선임이 "식권 QR 잠깐만" 하더니 제 폰을 가져가서 거래처 손님 셋 식권을 제 계정으로 찍었어요. 나중에 보니 제 식권 3장이 빠져 있고, 월말까지 사흘 남았는데 잔여 1장이에요. 이틀은 밖에서 먹어야 해서 1만원 넘게 나가게 생겼고요. 말씀드렸더니 "그 정도로 뭘 그래. 다음 달에 내 거 3장 줄게. 우리 부서는 다 이렇게 빌려 써" 래요. 근데 식권 앱은 양도가 안 되고, 다음 달에 준다는 약속도 구두예요. 선임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저 처음 왔을 때 일 많이 알려준 분인데 이게 넘어갈 일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쪼잔한 건가요?
군필 28살이고 공기업 최종 면접까지 갔습니다. 발표는 오후 2시였는데 여친이 인스타에 "우리 오빠 합격 축하해 🎉" 게시물을 오전 10시에 올라가게 예약해뒀어요. 붙을 줄 알고 미리 올린 거래요. 2시에 불합격 확인하고 보니 제 지인들이 축하 댓글을 23개나 달아놨더라고요. 부모님한테도 고모한테도 "축하한다" 전화가 왔고 불합격이라고 하나하나 말해야 했습니다. 4개월 준비한 결과를 그렇게 알리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여친은 바로 지웠고 사과도 했어요. 그런데 "응원하려고 한 건데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야? 난 진짜 붙을 줄 알았어" 라고 해서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돌 지난 아이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저희는 육아 기록 앱을 같이 쓰는데 수유·기저귀·수면을 입력하면 '기록자' 이름이 같이 남아요. 지난 주말에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남편이 앱 화면을 보여드리면서 "요즘 야간 수유는 제가 거의 해요" 하더라구요. 보니까 지난 2주 야간 수유 14건 기록자가 전부 남편이었어요. 근데 그중 9번은 제가 모유로 먹인 거예요. 남편은 같이 깨서 아기 안아주고, 제가 먹이는 동안 옆에서 폰으로 입력만 한 거고요. 나머지 5번은 분유 타서 먹였으니 남편이 한 게 맞고요. 시어머니 앞에서 "9번은 제가 먹였는데" 했더니 남편이 "입력한 사람 이름이 나오는 걸 어떡해, 당신은 입력을 안 하잖아" 래요. 저는 먹이면서 폰을 못 잡는데... 남편도 새벽에 같이 깨는 건 맞아서 할 말이 애매하네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서른둘 아들이 독립해서 혼자 삽니다. 저는 매달 둘째 주에 김치, 멸치볶음, 나물 같은 반찬 다섯 통을 택배로 보내왔어요. 택배비까지 한 번에 6만원쯤 들고 아침부터 장 봐서 하루 종일 만드는 거예요. 지난주에 아들이 카톡으로 반찬 구독 서비스 링크를 보냈더라고요. 월 10만원이라 자기가 낸다고, "엄마 이제 무릎도 안 좋잖아, 이거 시킬 테니까 택배는 그만 보내" 라고요. 전화로 얘기했더니 "용기 돌려보내는 것도 일이고 엄마가 보내준 건 어차피 다 못 먹고 버려" 하더라고요. 보낸 걸 버렸다는 말이 제일 서운했어요. 배려해서 한 말인 건 압니다. 그래도 반찬 만들어 보내는 게 제 낙인데 하루아침에 끊으라니요. 제가 서운해해도 되는 건가요?
농협 다니고 처가 근처에 삽니다. 차로 7분 거리예요. 처음엔 장모님이 "한 번 와서 밥 먹고 가" 하셔서 갔는데 그게 어느 순간 매주 일요일로 굳었습니다. 점심 먹고 설거지하고 차 마시다 보면 오후가 다 가요. 아내는 "엄마 외로우셔서 그래, 당신은 가끔 빠져도 돼" 하는데 막상 제가 빠지면 장모님이 "자네는 안 와도 되는데 OO이는 와야지" 라고 문자를 보내십니다. 토요일에 처가 행사가 있는 주엔 일요일은 건너뛰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가까이 사는 복이지" 하고 웃으셨어요. 저희 본가는 한 달에 한 번 가고요. 평일에 근무하고 일요일에도 처가에 나가니 제 쉬는 날이 없는 느낌이에요. 제가 박한 건가요?
보험설계사 15년차예요. 남편 보험은 결혼할 때부터 제가 설계해서 관리해왔고, 실손이랑 암 진단비 포함해서 월 9만원 정도 내고 있었어요. 지난달에 남편 대학 친구가 다른 보험사로 설계사 일을 시작했는데, 남편이 "친구가 신입이라 실적이 급하대, 한 건만 해줄게" 하고 저한테는 말도 없이 가입을 했더라구요. 월 14만원짜리고 제가 넣어둔 걸 해약하고 갈아탄 거예요. 그 사실을 건강보험공단 내역에서 알았어요. 제 보험은 가입한 지 14개월이라 해약환급금이 낸 돈보다 120만원 가까이 적어요. 따졌더니 남편이 이렇게 말했어요. "보장은 비슷하고 친구가 수수료 받는 건데 어차피 남 주나 친구 주나. 내 보험 내가 들었는데 당신 허락이 왜 필요해." 보장이 비슷하다지만 새로 든 건 갱신형이라 5년 뒤에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고, 제가 넣어둔 건 비갱신형이었어요. 저는 월말 마감 때마다 가족한테 부탁 안 하고 고객 발로 뛰어서 채워온 사람입니다. 남편이 제 실적을 위해 보험을 몰아줘야 한다는 게 아니에요. 최소한 상의는 하고, 갈아탈 거면 손해 보는 거 알려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남편은 "당신은 가족 보험으로 장사하는 게 싫다며" 하는데 그 말을 지금 꺼내요? 추가) 남편 말이 틀린 부분도 있다는 거 알아요. 내 보험 선택권은 남편한테 있고, 친구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15년 일한 아내 앞에서 이런 식으로 하니까 직업이 무시당한 기분이에요.
국민들은 유죄였을까, 무죄였을까?
판결하면 바로 국민 판결과 비교 — 다수파일까, 소수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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