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 입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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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공무원 하는 신혼이고 관사 살아요. 옆집도 같은 청 부부인데 남편이랑 같은 과예요. 지난달에 남편이 옆집 부부를 저녁에 초대했어요. 제가 파스타랑 샐러드 해서 넷이 먹었고 분위기 좋았어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남편이 그 자리에서 '매주 토요일 이렇게 해요, 저희 와이프 요리 좋아해요' 했고 옆집은 '그럼 저희가 와인 들고 올게요' 하고 끝났어요. 그 뒤로 토요일마다 네 명 저녁을 제가 해요. 벌써 네 번이에요. 남편은 '같은 과라 이런 자리가 중요해. 그리고 당신 요리 칭찬받으면 좋아하잖아' 해요. 제가 '나 토요일에 쉬고 싶다' 하니까 '그럼 배달 시키면 되지, 뭐가 문제야' 하고요. 문제는 배달이 아니라 제 토요일을 남편이 옆집한테 줬다는 거예요. 옆집 부인은 매번 '언니 미안해요,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하는데 그 말이 더 불편해요. 남편한테 옆집에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라 했더니 '내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그만하자고 해' 합니다. 그 약속을 왜 제 손으로 했냐고요.
부산에서 횟집 12년째 하는 40대 남자입니다. 고2 큰아들 담임 선생님이 지난주에 학부모 상담 하자고 해서 처음으로 제가 갔어요. 가게 점심 손님 거르고요. 근데 선생님이 저를 보자마자 '아버님 많이 바쁘시죠, 어머님께 들었습니다. 밤 11시 넘어 들어오시고 주말도 없으시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이가 아버님 얼굴 볼 시간은 있어야 해요' 하시는데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제가 뭘 잘못한 사람처럼요. 집에 와서 아내한테 물었더니 지난달 전화 상담 때 선생님이 '아이 성적이 떨어졌는데 집에서 봐주실 분이 있냐'고 해서 사실대로 말했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냐, 네가 바쁜 걸 바쁘다고 한 건데' 그럽니다. 사실은 맞아요. 근데 그 말이 선생님 귀에는 '아빠가 애 안 본다'로 들어간 거잖아요. 저는 새벽 수산시장 가서 애들 등록금 버는 건데, 상담 한 번으로 애 안 보는 아빠가 됐습니다. 아내가 말을 좀 골라서 할 수는 없었던 건가요.
결혼 15년, 전업주부고 애들은 중3 초6이에요. 남편은 신혼 때부터 생활비를 현금으로 줬어요. 월초에 봉투에 180만원 넣어서요. 처음엔 "카드는 돈 쓰는 감각이 없어진다"는 남편 소신이라고 생각했고 저도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영수증은 모아두라고 했어요. 15년 동안 저는 지퍼백에 영수증을 모았어요. 마트, 약국, 애들 학용품, 미용실까지요. 한 달에 한 번 남편이 그 지퍼백을 식탁에 쏟아놓고 넘겨봐요. "이건 뭐야" "이건 꼭 필요했어?" 이런 거요. 15년 했으니 저도 익숙해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난 일요일에요. 애들이 저녁 먹고 있는데 남편이 지퍼백을 가져와서 "얘들아, 엄마 이번 달 성적표 보자" 하는 거예요. 큰애 앞에서 영수증 한 장씩 넘기면서 "엄마가 이번 달에 커피를 열한 번 사 먹었네" "미용실 8만 5천원, 엄마 예뻐졌지?" 이랬어요. 애들은 웃었어요. 농담인 줄 알고요. 저는 웃지 못했어요. 설거지하면서 "애들 앞에서 그런 거 하지 마" 했더니 "뭘 그렇게 예민해. 나 월급 명세서도 애들한테 보여주는데? 돈 교육이야" 해요. 남편 명세서는 숫자 한 장이지만 제 건 커피 열한 번이 다 적혀 있잖아요. 제가 15년 동안 한 번도 생활비 모자란다고 한 적 없어요. 180에서 애들 학원비 두 개 나가면 남는 게 얼마인지 남편은 알아요. 커피 열한 번은 애들 학원 끝나길 기다리면서 차에서 마신 거예요. 친구는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왜 15년을 참았어" 하는데 남편은 생활비를 한 번도 미룬 적이 없고 바람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먹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상한가 싸어요. 영수증 검사가 15년 됐으면 그냥 그 집 방식인 건가요? 애들 앞에서 한 게 선 넘은 건가요?
결혼 5년차 무자녀 맞벌이예요. 둘이 통장은 따로 쓰고 생활비 통장에 각자 넣어요. 지난달 제 성과급 480만원이 들어왔어요. 5년 중에 최고액이었고 저는 그 돈으로 친정 부모님 여행이랑 제 적금 넣을 생각이었어요. 입금 알림이 뜨고 두 시간 뒤에 남편한테 톡이 왔어요. "차 계약했어! 계약금 100 넣었고 잔금 때 네 성과급 보태자". 차 명의는 남편이고요. 저희가 차 바꾸자는 얘기를 한 건 맞아요. 지금 차가 12년 됐거든요. 근데 '언제, 얼마짜리, 누구 돈으로' 얘기한 적은 없어요. 남편은 "딜러가 이번 주까지 프로모션이래. 그리고 네 성과급 들어왔다고 네가 말했잖아. 타이밍이 딱이었어" 해요. 제가 성과급 들어왔다고 말한 건 기뻐서 한 거지 쓰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차는 주말에 남편이 90% 타요. 저는 지하철 출근이고요. 남편은 "부부 돈이 네 돈 내 돈이 있냐" 하는데 그럼 왜 계약은 남편 명의로 혼자 했는지요. 제가 성과급 얘기를 꺼낸 게 잘못인가요
초등교사고 쌍둥이 여섯 살이에요. 남편은 회사원이고요. 방학 때마다 반복되는 건데 이번 여름에 터졌어요. 7월 20일 방학 시작하자마자 남편이 "방학이니까 애들 등하원은 당신이 다 해" 하고 자기 알람을 꺼버렸어요. 평소엔 등원 남편, 하원 저거든요. 유치원은 방학 없이 보내요. 그리고 저녁이요. 평소엔 반반 하던 저녁 준비를 "낮에 쉬었으니까"로 제 몫이 됐어요. 아침 점심은 애들 유치원이라 상관없는데 남편이 재택하는 수요일은 점심까지 차렸어요. 저 방학에 뭐 했냐면요. - 7/21~25 1학기 생기부 마감 (학교 출근 3일) - 7/28~8/1 직무연수 30시간 (온라인, 집에서 노트북 앞) - 8/4~8 2학기 교과 재구성 자료 만들기 - 8/11~14 학교 출근 (교실 정리, 교구 세척) - 8/18~ 개학 준비 남편 눈에는 제가 집에 있으면 쉬는 거예요. 노트북 앞에 앉아 있어도 "그거 꼭 지금 해야 돼?" 그래요. 그러다 8월 둘째 주에 남편이 여름휴가를 냈는데 3박 4일 혼자 친구들이랑 낚시를 갔어요. "당신은 두 달 쉬잖아. 나도 나흘은 쉬어야지" 하면서요. 그 나흘 동안 저는 쌍둥이 등하원·세 끼·목욕·재우기 다 혼자 하고 밤에 연수 들었어요. 돌아와서 "잘 쉬었어?" 하는데 제가 울었어요. 남편은 "방학에 집에 있는 사람이 왜 울어" 하더라구요. 교사 방학이 노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 많은 거 알아요. 저도 출근 안 하는 날 있는 거 맞아요. 근데 그게 집안일 100%랑 남편 혼자 휴가의 근거가 되는 게 맞나요? 추가) 남편 회사는 여름휴가 나흘이 전부예요. 그걸 저랑 애들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쓴 게 제일 서운해요.
결혼 1년차고 은행 다녀요. 남편은 일반 회사원이고 월급은 남편이 조금 더 받아요. 신혼집 들어가면서 공과금·관리비·인터넷·보험 자동이체를 다 제 계좌로 걸었어요. 남편이 "너 은행원이잖아. 이런 거 관리 잘하잖아" 해서요. 근데 1년이 지났는데 남편은 그 돈을 저한테 한 번도 안 보냈어요. 관리비 24만원, 공과금 평균 15만원, 인터넷·TV 4만원, 남편 실비보험 9만원. 월 50만원 넘게 제 월급에서 나가요. 남편 월급은 남편 통장에 그대로 쌓이고요. 식비랑 외식은 반반 해요. 지난달에 "공과금 반은 보내줘" 했더니 "어? 그거 네가 관리하는 거 아니었어? 그럼 나는 뭐 내?"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더 벌긴 하지만 그만큼 외식할 때 내가 더 내잖아" 하는데 외식은 더치페이예요. 1년 내내 자기 통장 잔고가 안 줄어드는 걸 보면서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다는 게 저는 더 이상해요. 제가 처음에 말을 안 한 게 잘못인가요
작년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습니다. 퇴직금 일부로 중고 캠핑카를 샀어요. 2,400만원. 평생 애들 키우고 학교만 다녔으니 아내랑 둘이 전국 한 바퀴 돌자는 게 제 유일한 노후 계획이었습니다. 문제는 지난 4월부터입니다. 4월 - 큰딸 부부가 "애들 데리고 한 번만" 빌려갔습니다. 당연히 줬죠. 5월 - 두 번 빌려갔습니다. 돌아올 때 냉장고에 음료수 채워주고 세차까지 해줘서 고마웠어요. 6월 - 아내가 저한테 "애들이 주말마다 쓰고 싶다는데, 우린 평일에 가면 되잖아. 어차피 둘 다 노는데" 하더라구요. 저는 그 자리에서 대답을 못 했는데 아내가 다음 날 딸한테 "주말은 너희가 써" 하고 톡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넉 달, 캠핑카는 금요일 저녁에 사위가 가져가고 일요일 밤에 돌아옵니다. 평일에 저랑 아내가 두 번 갔습니다. 아내는 "봤지, 우리는 평일이 더 한적하고 좋아" 하는데 평일에 가면 캠핑장에 저희 둘뿐이에요. 노부부 둘이 빈 캠핑장에 앉아 있는 게 제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다음 주말은 내가 쓴다" 했더니 아내가 "애들이 벌써 캠핑장 예약했는데 어떡해. 당신이 좀 양보해" 합니다. 사위도 어렵게 "장인어른, 저희가 기름값은 꼭 넣겟습니다" 하는데, 제가 기름값 때문에 그런 게 아니잖아요. 아내 말은 "딸 가족이 쓰는 게 그게 어디 남 주는 거냐" 입니다. 손주들이 좋아하는 건 저도 좋아요. 그런데 제 퇴직금으로 산 제 차의 주말을 아내가 혼자 정해서 넘긴 건 다른 문제 아닌가요. 추가) 캠핑카 명의는 제 이름입니다. 아내는 "부부 공동 재산인데 명의가 무슨 상관" 이라고 하네요.
결혼 4년찬데 저희 부모님 용돈 월 30 드린 지 결혼 전부터 7년입니다. 아내는 처가에 10 드렸고요. 이번 달 아내가 가계부 보더니 "양가 20으로 맞추자" 하고 제 부모님 이체를 20으로 바꿔놨습니다. 처가는 10에서 20으로 올렸고요. 합계는 10만원 늘었는데 저희 부모님만 10 줄었습니다. "형평이잖아, 니 부모만 부모냐" 하는데 그 30은 제가 총각 때부터 드리던 거라고요. 어머니한테 이번 달부터 20 들어간 거 뭐라고 설명합니까.
결혼 2년차 신혼이고 둘 다 회사 다닙니다. 본가가 차로 40분 거리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 점심 먹고 옵니다. 작년 가을부터 아내가 PT를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제가 본가 가는 토요일 11시마다 PT가 잡혀 있습니다.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트레이너 앱 보니까 월초에 아내가 제 본가 일정 보고 그 시간으로 예약을 넣더라구요. 1년 동안 어머니 생신 빼고 같이 간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요즘 너네 와이프는 왜 안 와" 하십니다. 지난주에 아내한테 "일부러 그 시간에 잡는 거지?" 했더니 "응. 근데 네가 같이 가자고 한 적은 없잖아. 매번 '나 본가 간다'고만 했지" 이러는 거예요. 저는 그냥 당연히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말을 안 했어요. 아내는 "나 시댁 안 가는 거 아니야. 어머니 생신·명절은 다 갔잖아. 평달 점심까지 내가 가야 해?" 합니다. 피하려고 예약을 거기 맞춘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제가 말을 안 한 게 잘못인가요?
육아휴직 중이고 애는 13개월이에요. 지난달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스마트워치를 선물로 줬어요. 수면 측정 되는 걸로요. 밤에 자꾸 깨니까 "네가 얼마나 못 자는지 기록이라도 남기자"고 했구요. 그 말에 솔직히 좀 감동했어요ㅠㅠ 근데 어제 남편 폰을 보니까 '가족 건강' 탭에 제 이름이 있는 거예요. 걸음 수, 수면 시간, 밤에 깬 횟수, 심박까지요. 알고 보니 남편이 선물 사면서 세팅을 자기 계정으로 해놓고 저를 '가족 구성원'으로 넣어둔 거더라구요. 한 달 내내 남편은 제 밤을 숫자로 보고 있었던 거예요. 그걸 어디에 썼냐면요. 지난주에 제가 "어젯밤에 세 번 깼어, 너무 힘들어" 했더니 "그래도 합치면 6시간은 잤네?" 이러는 거예요. 그때는 그냥 눈치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폰 보고 알았어요. 깬 시각까지 다 보고 한 말이었어요. 일요일에 애 낮잠 때 제가 같이 누웟더니 "오늘 낮에 1시간 40분 잤던데 저녁은 네가 할래?" 이것도요. 따졌더니 "내가 선물 사면서 세팅까지 다 해준 건데 뭐가 문제냐"고, "보기 싫으면 네 폰에서 계정 바꾸면 되잖아" 해요. 그리고 "너 힘든 거 알려고 본 건데 왜 감시로 몰아가냐"구요. 그 말이 더 서러웠어요ㅠㅠ 알려고 봤으면 "오늘 많이 깼네, 내가 새벽에 볼게" 이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남편 말대로 계정은 제가 바꾸면 되는 거긴 해요. 근데 선물 받은 시계로 제 잠을 채점당한 기분인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남편이 선 넘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