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 입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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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사귄 여친이랑 데이트통장 쓰고 있음. 각자 매달 30씩 넣고 여행 적립도 같이 하다 보니 잔액이 340만원쯤 됨. 관리는 여친이 함. 근데 얼마 전에 통장 내역 보여달라 했더니 데이트통장엔 20만원만 있고 나머지 320은 여친 개인 파킹통장에 들어가 있음. "데이트통장은 이자가 0이잖아. 파킹에 넣으면 연 3%라 더 이득이야" 라는데 그 이자는 어디 갔냐 물으니 "내가 관리하니까 관리비로" 함. 1년이면 9만원 정도임. 돈 자체는 다 있음. 빼돌린 것도 아님. 근데 내 돈 절반 들어간 걸 자기 통장에 넣고 이자는 자기가 갖는 건 좀 아닌 거 같음. 여친은 "그럼 네가 관리해. 매달 정산하고 영수증 정리하는 거 너 한 번도 안 했잖아" 함. 그건 맞음. 9만원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고 말을 안 한 게 문제라고 했더니 "물어봤으면 말했지" 라는데.. 이게 누가 맞는 거임?
1주년에 에어팟 사줬음. 여친이 쓰던 게 한쪽 안 된다고 해서 고른 거임. 근데 지난주에 여친 동생이 그 에어팟 끼고 있길래 물어보니 "나 회사에서 하나 받았어. 두 개 필요 없잖아. 동생 생일이라 줬어" 함. 회사에서 받은 건 선물 2주 뒤임. 그럼 나한테 말이라도 하고 줘야 되는 거 아님? "선물은 받는 순간 내 거니까 내 맘대로 하는 거 아니야?" 라는데 틀린 말은 아닌데 기분이 ㅈㄴ 이상함. 내가 쪼잔한 거임?
군필 28살이고 공기업 최종 면접까지 갔습니다. 발표는 오후 2시였는데 여친이 인스타에 "우리 오빠 합격 축하해 🎉" 게시물을 오전 10시에 올라가게 예약해뒀어요. 붙을 줄 알고 미리 올린 거래요. 2시에 불합격 확인하고 보니 제 지인들이 축하 댓글을 23개나 달아놨더라고요. 부모님한테도 고모한테도 "축하한다" 전화가 왔고 불합격이라고 하나하나 말해야 했습니다. 4개월 준비한 결과를 그렇게 알리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여친은 바로 지웠고 사과도 했어요. 그런데 "응원하려고 한 건데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야? 난 진짜 붙을 줄 알았어" 라고 해서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헬스 트레이너 3년차예요. 어제 여친이 "토요일 오전에 우리 팀 언니들 4명 올 거야, 한 시간씩 봐주면 돼" 하는 거예요. 저한테는 한마디도 안 했고 이미 동료들한테 약속을 해놨어요. 토요일은 제 유일한 휴무이고 센터 규정상 무료 수업은 신규 등록 때만 가능해서 제 재량으로 공짜로 해주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말했더니 여친은 "소개해주면 등록할 사람들이잖아, 내 체면이 있지" 하는데, 저는 약속을 먼저 하고 통보받은 게 기분이 나빴어요. 여친은 "그럼 내가 거짓말쟁이 돼?" 래요. 센터 사장님께 물어보면 신규면 괜찮다고는 할 것 같긴 해요.
2년 사귀면서 여친 집에서 쓸 에어프라이어를 12만원에 같이 샀음. 결제는 여친이 했고 나는 6만원 이체함. 헤어지고 내 짐 가져가는 날 에어프라이어도 가져가려 하니까 "이건 내 집에서 내가 매일 썼고 너는 일주일에 한 번 썼잖아, 4만원 줄 테니까 두고 가" 래. 내가 낸 게 6만원인데 4만원 돌려받는 게 맞는 거임? 쓴 횟수는 걔가 많은 건 맞는데 반반 샀으면 반반 아님? 걔는 "쓴 만큼 정산하는 게 공정" 이라고 하고.. 누가 맞는 거임?
대학원 휴학하고 카페에서 알바 1년째임. 시급 10,030원. 어제 여친이 점심에 사장님 번호로 전화해서 "OO 여자친구인데요, 1년 넘게 했는데 시급이 그대로라 속상해합니다. 좀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했다고 함.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사장님이 오후에 나한테 웃으면서 "여친 많이 아껴주네, 500원 올려줄게" 하셨는데 솔직히 얼굴이 화끈거림. 시급 오른 건 고마운데 내 입장에선 쪽팔림. 여친은 "네가 말 못 하는 성격이니까 내가 대신 한 거고 결과도 나왔잖아" 하고, 나는 "그래도 내 직장인데 내가 시킨 것도 아니잖아" 하다가 싸움. 누가 잘못한 거임?
약국 사무원이고 연차는 15일인데 올해 9일을 남친이랑 데이트하느라 썼어요. 남친은 공무원이라 평일 낮 약속은 "이번 분기엔 감사라 휴가 쓰기 눈치 보여서" 하고 안 내고, 제가 연차를 내서 남친 퇴근 시간(6시)까지 기다렸다 만나요. 지난주에는 남친이 보고 싶던 전시를 평일 오후 2시에 하자 해서 제가 연차를 썼는데 남친은 점심시간 1시간에 와서 20분 보고 돌아갔어요. 남친은 "공무원은 휴가 못 쓰는 분위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데, 저도 약국이라 연차 쓰면 사장님께 눈치 보이거든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제 연차는 부모님 병원 모시고 갈 때 쓸 것도 남겨둬야 해서 더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