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 입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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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30년 하고 이제 시어머니 2년차인 50대입니다. 작년에 아들이 결혼했고 이번 추석에 가족 여행으로 제주에 다녀왔어요. 아들 부부, 우리 부부 이렇게 넷이서요. 여행 끝나고 며느리가 인스타에 사진 12장을 올렸는데, 제가 나온 사진 7장에서 제 얼굴만 하트 스티커로 가렸더라구요. 남편(시아버지)과 아들 얼굴은 그대로고 저만요. 처음엔 사진을 잘못 올렸나 했는데 댓글에 며느리 친구가 '어머님 얼굴은 왜 가렸어요?' 하니 '아직 허락을 못 받아서요^^' 라고 답을 달았더라고요. 저는 허락한다 안 한다 말한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어요. 며느리한테 서운하다고 한마디 했더니 아들이 전화 와서 "엄마, 요즘엔 다들 물어보고 올려요. 초상권 얘기까지 나오면 곤란해요" 하더라구요. 사실 여행 가기 전에 제가 "사진은 많이 찍어라, 나는 화장 안 한 얼굴이 싫다" 정도는 말한 적이 있어요. 그게 허락 안 한 걸로 들렸나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저만 가려 올리면 마치 제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우리 부부는 며느리 생일마다 미역국에 용돈 봉투도 챙겼고, 여행 중 숙소 예약도 제가 직접 했어요. 며느리가 싫어서 이러는 건지, 정말 그냥 조심스러운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하고요. 요즘 세대가 이런 건가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며느리를 나무라는 게 아니라 판단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