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 입장 중...
용돈 40 받는 맞벌이 남편입니다. 아내가 가계부 정리하다가 제 배달앱 주문내역을 봤어요. 한달에 새벽 야식이 여덟번 정도 됩니다. 치킨, 마라탕 이런 거요. 아내가 "용돈으로 시키는 건 자유인데 왜 공용카드로 시켰어?" 하는데, 그건 제가 카드를 착각했습니다. 인정해요. 근데 다음달부터 용돈을 20 깎겠답니다. 실수 몇번에 감봉 50프로면 회사보다 심한 거 아닌가요? 잘못은 했는데 처벌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식비 아끼자면서 본인 커피는 하루 두잔인 것도 솔직히 억울하구요. 판결 부탁드립니다
지난주에 남편이랑 애 학원 문제로 싸웠어요. 흔한 부부싸움이었거든요. 근데 다음날 남편이 폰을 들이밀면서 "우리 팀 열두명 중에 열명이 내가 맞대" 하는 거예요. 회사 단톡에 우리 싸움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고 투표를 받았더라구요. 심지어 제 말투 흉내까지 내면서요. 남편 회사 사람들 절반은 저랑 식사도 해본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이 이제 저희 부부싸움 내용을 다 아는 거잖아요. ㅈㄴ 수치스러워서 잠이 안 왔어요. 남편은 "객관적으로 확인받고 싶었을 뿐" 이랍니다. 저 이거 사과받아야 하는 일 맞죠?
요즘 남편이랑 말다툼하면 꼭 중간에 폰을 꺼내요. AI한테 물어본다고요. 어제도 시댁 용돈 문제로 얘기하다가 남편이 폰에 뭘 한참 치더니 "AI도 네가 좀 예민한 것 같대" 하고 화면을 보여주는 거예요. 근데 질문을 보니까 자기한테 유리하게 써놨더라구요? '아내가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데' 로 시작해요ㅋㅋ 제 입장은 한줄도 안 들어간 질문으로 받은 답을 판결문처럼 흔듭니다. 사람이랑 싸우는데 왜 기계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이제 대화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이거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