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취 3년차예요. 생일에 남친이 장미 꽃다발을 들고 왔는데 엄청 크고 예뻤어요. 근데 리본에 다른 사람 이름 스티커 뗀 자국이 있더라구요. 물어보니 당근에서 '어제 프러포즈 받은 꽃, 상태 최상' 3만원에 산 거래요. 새로 사면 9만원이라고. "어차피 꽃은 사흘이면 시들잖아. 남은 6만원으로 케이크 샀어" 하는데 케이크는 진짜 맛있었어요.. 근데 기분이 왜 이렇죠?
통근 왕복 3시간임. 남친이 "그 시간 아깝지 않냐"며 영어 앱 깔아주고 매일 밤 진도 캡처 보내달라 함. 제가 먼저 영어 하고 싶다고 한 건 맞음. 근데 이게 3주째 되니까 캡처 안 보낸 날은 밤 11시에 "오늘 버스에서 뭐 했어?" 톡이 와요. 어제는 야근하고 버스에서 잤는데 "자는 것도 습관이야" 함. 월말 정산 끝나고 녹초인데요?? 응원이라는데 저는 매일 검사받는 기분이에요. 제가 배부른 소린가요
군필 취준 1년차 자취생임. 어제 생일이었는데 여친이 봉투를 줌. 열어보니 사진관 '취업 프로필 촬영 + 보정 3컷' 이용권. 6만 8천원짜리. 여친 말은 "오빠 이력서 사진 군대 가기 전 거잖아. 이번 하반기엔 이걸로 붙자" 였음. 맞는 말임. 사진 바꿔야 하는 것도 맞고. 근데 생일인데.. 작년 여친 생일엔 내가 알바비 모아서 목걸이 해줬거든. 친구들은 여친이 현실적이라고 하는데 나는 선물 받은 게 아니라 숙제 받은 느낌임. 저녁 먹으면서 "이것도 좋은데 다음엔 좀 생일 같은 거 해주면 안 돼?" 했다가 여친 표정 굳음. 내가 배부른 소리 한 거임?
인스타 친한 친구 목록은 대학 동기 6명이에요. 거기에 남친 때문에 속상한 일을 가끔 올려요. 남친이 '왜 나만 빼?' 하며 넣어달라는데 그러면 못 올리잖아요. 제 일기장 같은 건데 안 보여주는 게 잘못인가요? 남친은 서운하다고 이틀째 말이 없어요.
공기업 신입 2년차 29살이고 여친이랑 2년 만났음. 식당에서 음식 늦게 나오거나 잘못 나오면 여친이 꼭 "오빠가 말해줘" 하고 내 옆구리를 찌름. 올해만 9번임. 지난주 파스타에 머리카락 나왔을 때도 나보고 직원 불러서 말하라 해서 말했는데 사장이 나와서 사과하고 서비스 줌. 여친은 "봐, 오빠가 말하니까 되잖아" 하는데.. 나도 낯 가리고 이런 거 진짜 불편함. 내가 못하겠다고 했더니 "내가 하면 사람들이 만만하게 본단 말이야, 오빠가 해야 먹혀" 라고 함. 여친이 말하면 직원이 한 번 더 확인하러 간다는 건 나도 본 적이 있긴 한데.. 컴플레인 담당이 따로 있는 연애가 정상임..?
여친이랑 같이 다니자고 헬스 6개월권 끊었음. 내가 직원할인 받아서 월 5만원. 근데 3번 가고 안 가더니 이제 환불하자고 함. 환불은 정가 기준 위약금이라 12만원 나온다는데 "네 할인 때문에 손해 본 거니까 반반 내" 라는 거임. 안 간 건 여친인데 이게 맞음..?
취준 3년차인데 카페 알바 하고 있음. 남친이 응원한다고 내 근무 시간(오후 2~6시)에 매일 와서 구석 자리에 앉아 4시간 있다 감. 주문은 아메 한 잔이고 콘센트 쓰면서 노트북으로 뭐 하는지 잘 모르겠음. 사장님은 아무 말 안 하는데 어제 마감 직원 언니가 "남친분 자리 좀 비켜주면 안 될까? 4인석인데" 하고 눈치 줌. 남친한테 말하니 "손님으로 온 건데 뭐가 문제임? 나 돈 냈잖아" 하고 "네 일하는 거 보고 싶어서 오는 건데 서운하다" 함. 일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것도 좀 부담스러운데 한편으론 응원해주는 마음이 아주 모르겠는 것도 아님. 내가 예민한 거임? 아님 남친이 선 넘은 거임?
울산 산단 쪽 회사 다니고 자취 3년차임. 회사 뒷골목에 할머니 사장님 혼자 하시는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2년 동안 거의 일주일에 세 번은 갔음. 혼밥 하기 편하고 내가 들어가면 말 안 해도 '정구지 많이, 다대기 빼고' 해주심. 야근하고 9시 넘어 가도 남은 수육 몇 점 얹어주시는 곳임. 솔직히 나한텐 그냥 식당이 아니었음. 남친은 올해 5월에 우리 회사 옆 공장으로 이직했음. 6월에 데이트 겸 처음 데려갔는데 맛있다고 난리였고 거기까진 좋았음. 문제는 그다음부터. 7월 - 남친이 팀 점심으로 데려감 (4명) 8월 - 팀 회식을 거기서 함 (11명, 저녁에 가게 통째로) 9월 - 남친 팀장님이 회사 단톡에 '숨은 맛집'으로 올림. 그 뒤로 점심엔 12시 10분이면 줄 섬 이번 주 화요일에 야근하고 8시 반에 갔는데 남친네 공장 사람들이 단체로 앉아 있어서 자리가 없었음. 사장님이 미안하다 하시면서 남친 팀장님 테이블에 수육 서비스 나가는 거 보고 그냥 나왔음.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집 가는데 진짜 서러워서 눈물 날 뻔함. 남친한테 말했더니 "거기 할머니 혼자 하셔서 장사 안 되면 어쩌나 네가 걱정했잖아. 매출 두 배 됐다고 사장님이 나한테 고맙다 하셨어. 그리고 식당이 네 거는 아니잖아?" 이럼. 맞는 말이긴 함. 내가 예전에 손님 없어서 걱정된다고 한 적 있음. 사장님도 요즘 웃음이 많아지심. 근데 한 번이라도 '팀 데려가도 돼?' 물어봐 줬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았을 듯. 식당 하나로 이러는 내가 유치한 거임? 남친이 눈치 없는 거임?
간호사 2년차고 3교대예요. 어제 이브닝 끝나고 남친이 병원 앞까지 데리러 왔는데, 제 목걸이 사원증이 찍힌 사진을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어요. 병원 이름이랑 병동까지 보이고 위치 태그도 달았더라구요. 병원에서 SNS 교육을 받았어요. 환자나 보호자가 병동이랑 이름을 알아보면 개인 DM이 오거나 병원에 민원이 들어올 수 있다고요. 남친한테 내려달라고 했더니 "자랑한 건데 뭐가 문제야" 하더라구요. 결국 내리긴 했는데 "그렇게까지 예민할 일이야?" 하고 하루 종일 짜증이에요. 이미 스토리 본 사람이 40명쯤 되는데 그중에 제가 담당했던 보호자 분 계정이 있는지는 몰라요. 제가 과민한 걸까요?
대학원 휴학하고 카페 알바 중인 20대입니다. 여친이랑 1년 됐어요. 여친 인스타에 커플 사진이 31장 있는데 제 얼굴은 전부 곰 이모지로 가려져 있습니다. 처음엔 귀엽다고 넘겼는데 여친 친구들 피드에는 남친 얼굴이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물어보니 "나 회사 사람들이 다 팔로우해. 사생활 노출하기 싫어" 랍니다. 근데 여친 혼자 나온 사진, 회사 동기들이랑 찍은 술자리 사진은 다 얼굴 나옵니다. 저만 곰입니다. 여친 말로는 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사진 지우는 게 너무 힘들었어서 그렇답니다.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근데 그 말은 결국 저랑도 헤어질 걸 대비한다는 뜻 아닌가요? 저는 제 인스타에 여친 얼굴 그대로 올립니다.
100일에 커스텀 키보드 줬음. 19만원. 오늘 제 생일에 여친이 헤드셋 줬는데 알고 보니 키보드를 당근에 14만원에 팔고 거기 보태서 산 거임. 여친은 "타건감 무거워서 안 썼어. 결국 네 돈이 너한테 돌아간 거니까 더 좋은 거 아냐?" 함. 이게 맞는 계산인지 모르겠음
공기업 신입이고 자격증 모으는 게 취미임. 이번에 산업안전 쪽 인강 환급반 끊었음. 60일 동안 매일 출석 버튼 누르면 수강료 18만원 전액 환급. 근데 회사 연수가 2주 잡혀서 폰을 못 쓰는 날이 생김. 여친한테 계정 알려주고 매일 밤 출석 버튼만 눌러달라고 부탁함. 여친도 알겠다고 했고 끝나면 치킨 사주기로 함. 연수 끝나고 확인해보니 3일 빠져 있음. 환급 탈락. 여친은 "야근하고 와서 깜빡했어 미안" 하는데 그걸로 끝임. 18만원인데. "그럼 반이라도.." 했더니 "그걸 왜 내가 물어줘? 애초에 남한테 출석을 시키는 게 맞아?" 하면서 오히려 화를 냄. 약속 안 지킨 건 여친인데 왜 내가 혼나는 분위기인지 모르겠음.
왕복 3시간 통근하는 경리 2년차예요. 남친이랑은 만난 지 1년 반이고, 데이트 끝나고 헤어지면 제가 집에 도착해서 현관 번호키 앞에서 영상통화로 "나 도착" 하고 30초 얼굴을 보여줘야 해요. 문자나 사진 말고 꼭 영상통화로요. 처음엔 걱정해 주는 거라 좋았는데, 어제는 야근하고 밤 11시 40분에 도착해서 너무 피곤해서 그냥 "도착" 문자만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남친이 전화를 5통 걸고 "나 걱정돼서 잠 못 자는데 왜 그래" 하고 아침까지 말을 안 했어요. 제 동네가 밤에 좀 어둡긴 해요.. 친구들은 '자상하다'랑 '통제'로 반반이라 저도 잘 모르겠어요. 판단 부탁드려요.
광주 사는 20대 남, 대학원 휴학하고 카페 알바 중임. 키 168임. 딱히 신경 안 쓰고 살았음. 근데 여친 인스타 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함. 커플사진에서 내가 여친보다 머리 하나 큼. 여친 키 165인데. 원본이랑 비교해보니 AI 보정 앱으로 내 다리를 늘려놨음. 옆에 있는 가로등이 휘어 있음. 최근 사진 14장 전부. 물어보니까 "오빠 사진발 잘 받게 해준 거지~ 다들 하는 건데" 함. 여친 친구들 댓글엔 '남친 피지컬 뭐야' 이런 거 달려 있고. 나는 그 댓글 보고 기분이 진짜 이상했음. 내 키가 창피했던 건가 싶어서. "원본으로 올리면 안 돼?" 했더니 "그럼 오빠가 키 커 보이는 신발 신든가" 함. 이거 서운한 게 정상임?
부산에서 석사 하면서 과외 두 개 하는 대학원생이에요. 남친은 동갑이고 편의점 야간 알바하면서 공무원 준비 중이에요. 지금까지 데이트 비용은 번갈아 냈어요. 근데 지난주에 남친이 제 과외 시급 얘기를 듣더니 "너 시급 4만원이면 나보다 3.6배야. 데이트비도 그 비율로 하는 게 공평하지 않아?" 하는 거예요. 계산까지 해왔어요. 저 78%, 자기 22%. 과외는 일주일에 6시간이에요. 남친은 주 40시간 일하고요. 그래서 한 달에 버는 건 남친이 오히려 조금 더 많아요. 그 얘기를 했더니 "그래도 넌 시간당 버는 게 많잖아. 시간이 돈인 사람이 더 내는 게 맞지" 래요. 틀린 말인지 맞는 말인지 헷갈려서 올려요. 시급으로 나누는 게 맞나요, 월급으로 나누는 게 맞나요? 아니 애초에 이걸 비율로 나누자는 게 맞나요..
경기도 끝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리 2년차예요.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에요. 남친은 서울 회사 근처에 살구요. 데이트는 거의 남친 동네에서 해요. 남친이 퇴근이 늦어서 멀리 못 나온대요. 그래서 제가 주말마다 광역버스 타고 가는데 한 달 교통비가 데이트로만 9만원이 나와요. 반반 데이트통장에 이거 넣자고 했더니 남친이 "그건 네가 사는 데 문제지. 내가 너 거기 살라고 한 거 아니잖아" 하는 거예요. 대신 밥은 자기가 6:4로 더 낸대요. 계산해보면 남친이 더 내는 게 한 달 5만원 정도.... 거리도 제가 고른 거 맞고 남친이 밥 더 내는 것도 맞는데요, 저는 주말마다 왕복 2시간을 버스에서 쓰는 거잖아요. 시간은 계산 안 해주나요?? 제가 너무 따지는 건가요...
공기업 입사 1년차입니다. 친구 결혼식 뒤풀이에서 여친이 처음으로 제 친구들을 만났어요. 건배사를 하라고 마이크가 넘어왔는데 "우리 오빠 아직 승진 전이라 연봉 3,800이에요, 올라갈 일만 남았어요~" 이랬습니다. 친구들 박수가 나왔고 저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얼굴이 달아올랐어요. 여친 말로는 공기업 초봉은 알리오에 다 공개돼 있고 자기는 자랑하려고 한 거래요. 친구 하나는 "형 연봉 높네" 했고 다른 친구는 얼굴이 굳었어요. 걔가 아직 취준 중이거든요. 여친은 그건 몰랐다고 하고요. 집에 오는 길에 여친이 "자랑스러워서 그랬는데 싫었어?" 하는데 싫다기보단 당황이었다고 말은 못 했어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광주에서 카페 5년째 하고 있어요. 남친은 마케팅 회사 다니고, 2년 전부터 제 카페 인스타 계정을 대신 운영해줬어요. 돈 한 푼 안 받고요. 비번은 남친이랑 저 둘 다 알고, 그동안은 남친이 메뉴 사진이나 휴무 공지를 올리면 제가 나중에 보는 식이었어요. 문제 될 일이 없었거든요. 그 덕에 팔로워가 3천에서 1만 1천이 됐고 주말 손님 절반이 인스타 보고 와요. 이건 진짜 고마워요. 근데 지난주에 카페 계정 피드에 낯선 게시물이 올라왔어요. 남친 대학 동기가 연 네일샵 오픈 홍보였어요. "사장님 추천 네일샵! 카페 영수증 보여주면 10% 할인" 이라고요. 저는 그 네일샵 가본 적도 없어요. 단골 손님이 "사장님 네일 하세요? 거기 어때요?"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남친한테 물어보니 "제휴야. 그쪽도 네일샵에 우리 카페 쿠폰 비치해주기로 했어. 서로 좋은 거야. 계정 키운 건 나니까 이 정도는 내가 판단할 수 있잖아" 래요. 제휴 자체가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그 쿠폰 들고 온 손님이 이번 주에 4명 있었어요. 근데 '사장님 추천'이라고 제 이름 걸고 올리는 건 저한테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계정 키운 사람이 남친이면 계정 주인도 남친인가요? 괜히 서운한 티 냈다가 "그럼 이제 네가 해" 할까봐 말도 세게 못 했어요. 제가 고마운 줄 모르는 건지 헷갈려요.
생일에 받은 향수 너무 좋아서 자랑했더니 남친 친구가 "어 그거 ○○이도 쓰던 건데" 이러는 거예요. 전 여친이요. 남친은 "그냥 그게 여자 향수 판매 1위라서 그래. 기억도 안 났어" 래요. 기억도 안 나는 게 더 서운한 거 아닌가요...?
3교대 2년차 간호사예요. 나이트 끝나고 오전 9시에 퇴근해서 낮 2시까지 자는데, 지난 3주간 남친이 점심시간을 쪼개서 우리 집 도어락 비번으로 들어와 미역국이나 죽을 끓여놓고 가요. 쪽지는 "데워 먹어" 한 줄. 저를 깨운 적은 한 번도 없고 신발도 가지런히 놓고 가는데, 어제는 자다가 인기척에 눈을 떴더니 방문 앞에 남친이 서 있었어요. 놀라서 소리를 질렀더니 남친이 "너 열 나는지 보려고" 래요. 비번은 제가 알려준 거고 마음은 고마운데, 자는 시간에 남이 집에 있었다는 게 소름이 돋았어요. 남친은 "그럼 비번 바꿔, 서운하다" 하고 삐져서 이틀째 연락이 뜸해요. 제가 지나친 건가요?
군필 취준 2년차고 자취합니다. 여친은 작년에 먼저 취업했어요. 저 스터디가 5명인데 단톡방이 있습니다. 출석 인증, 모의 면접 일정 올리는 방이에요. 2주 전에 여친이 그 방에 들어왔습니다. 제 폰으로 초대 링크를 자기한테 보낸 거예요. 스터디원들한테는 "○○ 여자친구예요~ 응원하러 왔어요" 하고 커피 기프티콘을 돌렸고요. 그 뒤로 매일 밤 여친이 그 방에 묻습니다. "오늘 오빠 몇 시에 나갔어요?" "면접 스터디 오빠 발표 어땠어요?" 스터디원들은 처음엔 웃었는데 이제 다들 답을 안 합니다. 한 명은 저한테 개인톡으로 "형 괜찮아요?" 하더라고요. 여친한테 나가달라 했더니 이럽니다. "오빠 지난달에 스터디 간다고 해놓고 PC방 간 거 두 번이잖아. 스터디카페 월 13만원 내가 내주는데 확인할 권리는 있지 않아?" 이건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두 번 PC방 간 거 맞고, 스터디카페 비용도 여친이 내줍니다. 고맙고 미안한 거 압니다. 그래도 남의 스터디 단톡에 들어와서 저를 출석 체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원들한테 제가 감시당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제일 힘듭니다. 다음 주 모의 면접 때 다들 저를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할 말이 없는 처지인 건가요? 추가) 여친이 들어온 날 돌린 기프티콘은 스터디원 4명한테 아메리카노 하나씩이었습니다. 다들 고맙다고는 했는데 그 뒤로 방이 조용해졌어요. 결국 제가 한 명씩 따로 사과했습니다.
석사 3학기, 과외 알바 병행 중입니다. 오늘 논문 중간발표였는데 끝나고 나오니 남친이 연구실 복도에 꽃다발 들고 서 있었어요. 응원하러 왔대요. 근데 그때 지도교수님이 지나가시다 남친을 보셨고 남친이 90도로 인사하면서 "안녕하세요! 지도 학생분 남자친구입니다!" 하는 거예요. 교수님은 웃으셨지만 저는 얼굴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연구실 선배들 보는 앞에서 꽃다발 받는 것도, 교수님께 제 연애사를 공개한 것도 말도 없이 당한 기분이에요. 남친은 "좋은 뜻으로 간 건데 뭐가 문제야? 인사 안 하는 게 더 이상하잖아" 래요. 제가 소심한 건가요?
취준 2년차 군필임. 여친도 같은 직무 준비 중이라 서로 자소서 봐주기로 함. 어제 여친 스터디 단톡 캡처를 보고 알았는데 내 자소서 1번 문항 문장 세 줄이 '탈락 1순위 문장 예시'라고 빨간 펜 쳐져서 올라가 있었음. 이름은 안 적혀 있는데 거기 있는 '군 복무 중 부식 담당 경험' 이거 나만 쓰는 거라 스터디원 중에 내 친구랑 아는 사람 있으면 바로 앎. 여친은 "스터디에서 다들 이런 예시 올리고 이름은 다 가려. 공부 목적이잖아" 이러는데 나는 솔직히 공개 채점당한 기분임ㅋㅋ 비식별이긴 한데 허락 한마디는 해야 되는 거 아님?? 내가 예민한 거임..?
사귄 지 8개월인데 여친이 릴스에서 본 맛집이랑 카페를 '저장 폴더'에 모아두고 매주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가요. 지금 폴더에 41개 있고 우리는 14개 갔음. 제가 직접 검색해서 후기 많은 곳 찾아가면 "저장된 데 아니면 검증 안 된 곳"이래요. 저는 트레이너라 평일 오전이 비는데 한적한 곳 가자고 하면 "그건 내 순서 깨는 거야" 이러고. 지난주엔 제가 예약해둔 곳을 취소시키고 자기 순서 17번 카페로 갔어요. 솔직히 순서 지키는 건 귀여운데 41개면 1년 가야 끝나요. 제 후보 한 곳만이라도 끼워주면 안 되나요?
대학원 다니면서 주 3일 과외하는데, 지난주 제가 감기로 폰을 못 보고 있었더니 남친이 제 폰에 온 학부모 카톡에 "선생님 아파서 못 보세요, 저는 남자친구예요. 수요일 수업 금요일로 옮겨도 될까요?" 하고 답을 보냈어요. 어머님은 "아, 네 알겠습니다" 하셨는데 그 뒤로 말투가 좀 달라졌고 어제는 "선생님 개인 번호로 연락드릴게요" 하세요. 남친은 "아픈 사람 대신 연락해준 건데 뭐가 문제냐" 고 하고, 저는 학부모와는 선을 지켜야 하는 일이라 제 폰에서 제 이름으로 남이 답한 게 불편해요. 근데 정말 급한 건 시간 조정이었고, 남친이 뭘 망친 건 없는 것도 맞아서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어요.
사귄 지 2년, 커플링은 작년 1주년 때 반반 내서 맞춘 거임. 어제 남친 차 조수석 서랍에서 그 매장 영수증이 나옴. 8월 22일, 남자 반지 1개, 각인 포함 31만원. 뭐냐니까 그제서야 실토함. 8월 초에 친구들이랑 계곡 갔다가 물에서 빠졌대. 그 뒤로 3주 동안 "헬스할 때 빠져서 집에 둠" 하고 안 끼고 다닌 게 그거였음. 금값 올라서 그새 3만원 올랐다는 TMI까지 들음ㅋㅋ 여기까진 실수니까 그럴 수 있음. 근데 그날 친구 다섯이 30분 동안 같이 물속 뒤졌고 그 단톡방 이름이 아직도 '반지원정대'임. 지난달 남친 친구 커플 모임에서 누가 "반지 잘 있냐" 하니까 다들 빵 터졌는데 나만 영문 몰랐음. 이제야 이해됨. 남친은 "말하면 너 울 거잖아. 내 돈으로 똑같이 다시 맞췄으면 된 거 아냐?" 이럼. 31만원 지가 낸 건 맞음. 근데 난 반지 값보다 내 앞에서만 3주 연기한 게 개빡침. 이거 나만 서운한 거임..?
생일에 남친이 들고 온 상자를 열었더니 제 로봇청소기 정품 필터랑 브러시 세트(7만 8천원)였어요. 포장도 쇼핑몰 박스에 리본만 달아서요. 남친은 "네가 필터 비싸다고 맨날 말했잖아. 단종돼서 어렵게 구한 거야" 하며 오히려 서운해해요. 필터 단종된 건 사실이에요. 제가 두 달 전에 찾다가 못 구했거든요. 남친이 알바하면서 모은 돈이라 선물 예산이 10만원 안팎이었다는 것도 알고요. 근데 생일에 소모품이라니... 사귄 지 1년인데 갖고 싶은 걸 하나쯤 사줬으면 했어요. 지난 기념일에는 제가 남친 운동화를 사줬고요. 제가 바라는 게 많은 걸까요?
휴학한 지 두 달 됐고 카페 알바하면서 진로를 다시 생각하는 중입니다. 부모님께는 "연구실이 안 맞아서 쉰다" 고 말씀드렸어요. 지난 주말 여친이 처음 저희 집에 와서 밥을 먹다가 어머니가 "애가 왜 휴학했는지 모르겠다" 하시니까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쉬는 거예요, 걱정 마세요" 하고 대신 말해줬어요. 어머니는 그날부터 매일 전화해서 "어디 아프냐, 병원은 갔냐" 하십니다. 여친은 "진로 고민이라고 하면 부모님이 더 걱정하실 것 같아서 좋게 말한 거" 래요. 저를 생각해서 한 말인 건 아는데, 거짓말로 부모님을 걱정시킨 거라 제가 다시 해명하느라 더 힘들어졌어요. 제가 예민한가요?
게임 승급전 마지막 판이었는데 새벽 3시에 여친이 멀티탭을 껐어요. 4일 연속 새벽까지 해서 걱정돼서 그랬대요. 저는 3년 만에 올라가는 판이었는데 그 판 졌습니다. 이거 사과받아야 하는 거 맞죠?
연애 2년, 결혼 얘기도 슬슬 나오는 제조업 대리입니다. 월급날 전날 밤에 여친이 카톡으로 엑셀 파일을 보냈어요. 제목이 '10월 데이트 예산(안)'. 열어보니 항목이 17개였습니다. 외식 4회, 영화 2회, 카페 6회, 드라이브 연료비, 주말 숙박 1회 등등이고 합계 82만원, 부담 비율은 '소득 비율 6:4'로 제 쪽이 49만 2천원, 여친이 32만 8천원이래요. 제 연봉이 4,300이고 여친은 3,200입니다. 소득 비율로 나누면 맞는 얘기긴 해요. 근데 이걸 월급날 전날에 엑셀로 짜서 보낸다는 게 일단 낯설었어요. 거기다 '미사용 시 이월 불가, 초과분은 초과한 사람이 부담'이라는 조항까지 있어서 마치 계약서 같더라고요. 맨 아래엔 '합의 시 서명'이라는 칸도 있었고요. 제가 "데이트가 무슨 예산이야" 했더니 여친이 "돈 때문에 싸우는 것보다 미리 정해놓는 게 낫잖아. 지난달에 내가 더 낸 거 말도 못 꺼냈어" 하는 거예요. 확인해보니 지난달 여친이 1만 8천원 더 냈더라고요. 그 말은 맞습니다. 그래도 같이 노는 걸 항목 17개로 쪼개서 숫자로 관리한다는 게 서운해요. 지난 2년 동안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무슨 일 있나 싶기도 하고, 결혼하면 가계부도 이렇게 되는 건가 싶고... 제가 합리적인 제안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건가요? 판결 부탁드립니다.
취준 3년차라 카페 알바로 버티는 중이에요. 제가 몇 달 전에 지나가는 말로 단종된 연두색 스탠리 텀블러 갖고 싶다고 했는데, 남친이 생일 선물로 중고로 구해왔어요. 정가는 6만 8천원인데 11만원 줬대요. 감동이었어요, 거기까진요. 그러더니 "생일 선물 예산은 원래 7만원으로 잡았잖아, 웃돈 붙은 4만원은 다음 데이트 때 네가 내줘" 하는 거예요. 선물이라면서요?? 남친은 "단종이라 구하기도 힘들었고 네가 원하던 건 맞잖아, 나도 학생이라 4만원이 커" 래요. 저도 돈 없는 거 알면서요. 그 뒤로 선물 받은 게 자꾸 빚처럼 느껴져서 텀블러를 못 쓰겠어요. 제가 쪼잔한 건가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알람이 오전 7시 12분에 울렸는데 여친 목소리로 "일어나 자기야~ 사랑해~"가 나왔어요. 옆 사람들 다 쳐다봄. 제가 말도 없이 바꿨냐 했더니 "깜짝 선물인데 왜 화를 내" 래요. 알람 소리 원래대로 돌렸더니 이틀째 말을 안 합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취준 3년차예요. 면접 전날 남친이 "긴장되지? 한 판만 하자" 해서 시작했는데 새벽 2시에 끝났어요. 저도 재밌어서 한 건 맞는데... 다음날 면접에서 두 번 졸았고 결과는 탈락이었어요. 남친한테 속상하다고 했더니 "그럼 안 한다고 하지 그랬어, 내가 강제로 시켰어?" 래요. 제가 억지 부리는 건가요??
중소기업 경리 2년차, 왕복 3시간 지하철 탐. 남친이 생일선물이라고 준 게 오디오북 앱 1년 구독권(12만원). 첫 화면 담아둔 목록에 '시간관리', '부자 습관' 이런 거 미리 넣어놨음. "출퇴근 시간 그냥 버리면 아깝잖아" 이럼. 나 그 시간에 웹툰 보고 조는 게 유일한 낙인데.. 책 좀 읽고 싶다고 한 적 있긴 함. 근데 생일에 숙제 받은 기분인 거 내가 이상한 거임??
공기업 신입이고 퇴근 후에 정보처리기사 공부했습니다. 오늘 합격 발표 시간에 여친이랑 같이 있어서 같이 확인했는데, 제가 부모님께 연락하기도 전에 여친이 화면을 캡처해서 '우리 합격했다!!' 하고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어요. 문제집 정리를 도와준 건 맞는데 시험은 제가 봤잖아요. 제가 예민한 거임?
자취 2년차 군필 취준생입니다. 여친이 주 4일 정도 와서 자고 가는데, 처음엔 "도시락 4개만 냉동실에 넣어둘게" 했어요. 그게 3주 지나니까 24개가 됐고, 냉동실 3칸 중 2칸을 차지합니다. 제 냉동식품은 맨 아래 한 칸에 눌려 있어요. 어제는 군대 동기가 전역 기념으로 한우 선물세트를 택배로 보내줘서 냉동 보관해야 하는데 둘 곳이 없었어요. 도시락 몇 개를 치워도 되냐니까 여친이 "그거 내가 일주일 치 시간 들여서 만든 거야, 건드리지 마" 합니다. 한우는 결국 김치냉장고 야채칸에 넣었는데 그것도 자리가 간당간당해요. 여친은 "냉동식품 거의 내가 사다 놓은 거잖아, 원래 네 냉동실 텅 비어 있었어" 라고 하는데, 그건 맞아요. 제가 요리를 안 하니까요. 도시락 값은 여친이 내고, 재료도 여친 돈이에요. 근데 제 방이고 제 냉장고인데 제가 쓸 공간이 점점 사라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도시락 12개까지만 두자" 했더니 "그럼 일주일에 이틀은 못 만들잖아" 하고, "내가 나 살 빼려고 하는 건데 이 정도도 못 해줘?" 하고요. 제 말이 구차한 건가요? 처음 4개 때부터 상한을 정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요. 추가) 여친이 가끔 제 몫도 한 개씩 넣어주긴 해요. 근데 닭가슴살이랑 퀴노아가 들어간 건 제가 먹으면 속이 안 맞아서 그 도시락 중 6개는 결국 제가 버렸습니다. 말하면 서운해할까 봐 말도 못 했어요.
3교대 간호사 2년차예요. 남친은 평일 낮 근무 회사원이고 사귄 지 8개월 됐어요. 근무표가 매달 20일쯤 나오는데 남친이 '만나는 날 미리 정하게 근무표 좀 보내줘' 해서 캡처해 줬어요.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어요. 그다음 달부터 제 오프날(나이트 끝나고 쉬는 날)마다 남친이 '깜짝 휴가'를 내고 아침 10시에 우리 집 앞에 와 있는 거예요. 한 달에 4번쯤. 나이트 끝나고 아침 8시에 겨우 눕는데 10시에 벨이 울려요. 안 열면 카톡이 20개쯤 와요. 열어주면 같이 점심 먹고 영화 보고 하루가 가는데, 저는 오프날에 한 번도 못 자고 다음 근무에 들어간 적도 있어요. 남친 입장은 이래요. '너 평일에 내가 퇴근하면 자고 있거나 출근하잖아. 우리 데이트가 월 2번도 안 되는데 내가 연차 써서 맞춰주는 거야. 그게 문제야?' 맞는 말이긴 해요. 연차는 남친한테도 한정 자원이고 저 만나려고 쓰는 거니까요. 지난달엔 휴가를 4번 쓰고 '올해 연차 거의 다 썼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프날 오전만이라도 자고 싶다, 만나자는 건 이브닝 전이나 오프 이틀째에 하자고 했더니 '그럼 너는 나를 만나는 게 쉬는 거보다 후순위냐'는 말까지 나왔어요. 그게 더 힘들었어요. 근무표 준 걸 후회하는 건 아니고, '깜짝'이라는 점이 제일 힘들어요. 미리 말해주면 맞춰볼 수도 있는데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남친이 선 넘은 건가요?
나 오피스텔 사는데 여친이 우리집 올 때마다 "친구 택배 내 이름으로 받을 일 있어서 임시번호 하나만 파줘" 해서 7일짜리 임시 비번을 줬음. 근데 그게 3주째 연장 중임. 알고보니 여친 친구가 거기로 쿠팡 시켜서 경비실 없는 1층에 쌓이고, 어제는 내 택배랑 섞여서 내 거 하나 없어진 것 같음. 관리실에 물어봐도 CCTV는 고장 나서 못 본다 함. 말했더니 여친이 "내가 책임지고 챙길게 이번 달만" 이래. 근데 내 집 현관 번호인데 여친 친구가 들락날락하는 게 맞나 싶음 ㅋㅋ 내가 예민한 건가?
자취 2년차예요. 남친이 일요일에 와서 냉장고 열고 유통기한 3일 남은 것마다 노란 포스트잇을 붙여요. 이번엔 12장이었어요. 고맙기도 한데 내 냉장고인데 채점당하는 기분이에요. 남친은 "배탈 날까 봐 걱정돼서"래요. 이게 선 넘은 건가요?
석사 졸업논문 막바지예요. 남친이 공대 출신인데 교정 봐주겠다고 3주 동안 밤마다 제 논문 80쪽을 제안 모드로 고쳐줬어요. 오탈자 수백 개 잡아줬고 진짜 고마워요. 근데 제출 전날 감사의 글에 '교정: 남자친구 ○○○' 한 줄을 넣어달래요. 학교 제출본이고 교수님도 보실 거라 연인 이름이 논문에 들어가는 게 싫다고 했더니 '내 3주는 뭐냐, 이름 한 줄이 그렇게 아깝냐'는 거예요. 감사의 글에 쓰는 것 자체는 맞는 말인데 '교정'이라는 직함까지 넣으라는 게 부담스러워요. 솔직히 지도교수님이 서두를 읽으시다 남자친구 이름을 보시는 상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려요. 그렇다고 남친 노력을 모른 척하는 것도 아닌데 어디까지가 적당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야박한 건가요?
취준하면서 동네 카페 마감 알바해요. 마감이 밤 11시인데 정리하고 나오면 11시 40분쯤이에요. 남친이 그게 걱정된다고 일주일에 세 번은 데리러 와요. 그건 고마워요. 근데 지난주에 남친이 매장 안까지 들어와서 사장님한테 "사장님, 얘 밤길 위험한데 좀 일찍 보내주시면 안 돼요?" 하는 거예요. 웃으면서 했지만 사장님 표정이 굳더라고요. 다음 날 사장님이 "남자친구 걱정되면 오픈 타임으로 바꿔줄까?" 하시는데 오픈 타임은 시간이 짧아서 돈이 적고 제 스터디 시간이랑 겹쳐요. 남친은 "나는 너 걱정돼서 그런 거잖아. 실제로 그 골목 가로등도 없잖아" 해요. 그 골목 어두운 건 맞아요. 걱정해준 건데 제가 화내는 게 이상한 건가요?
나이트 끝나고 졸린 눈으로 3주 떠서 준 목도리예요. 남친 이니셜까지 넣었어요. 어제 남친 어머님 프사에 그 목도리가 있더라고요. 물어보니 "엄마가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고 해서.. 엄마 겨울마다 목 시려 하시잖아" 래요. 어머님 좋아하시는 건 좋은데 제가 남친 주려고 뜬 거잖아요. 이니셜도 남친 거고요. 제가 서운한 게 이상한가요?
취준 3년차라 이번 제주 여행이 오랜만의 외출이었어요. 제가 폰으로 찍은 사진 400장 정도를 둘이 쓰는 공유앨범에 올렸는데, 어제 보니 사진이 37장 사라졌더라구요. 알고 보니 남친이 "내 눈 감은 사진, 입 이상하게 나온 사진"만 골라서 삭제한 거예요. 문제는 그중에 제가 노을 배경으로 처음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 3장이 섞여 있었다는 거예요. 이 앨범은 삭제하면 복구가 안 돼요ㅠ 남친은 "내 못생긴 사진 남들한테 보이는 거 싫어, 어차피 너 폰에 원본 있잖아" 하는데 제 폰은 용량 때문에 클라우드 백업을 안 해서 원본은 이미 지웠거든요. 남친 얼굴 사진이 싫은 건 이해해요. 그래도 말도 없이 삭제한 건 아니지 않나요?
카페 알바하면서 대학원 휴학 중이에요. 6년 다닌 미용실 원장님께 여친을 소개해줬는데 여친이 토요일 11시 제 고정 시간대를 "그냥 다니던 시간이 편하다"며 먼저 예약해버려서 이번 달에만 세 번 제가 오후로 밀리거나 평일로 바뀌었음. 소개한 건 저인데 제 자리가 없어지는 느낌임. 이거 예민한 거 맞나요??
게임회사 다니는 26살임. 여친이랑 1년 조금 넘게 사귀는 중. 지난 주말에 성수 가서 찍은 커플사진을 여친이 인스타에 올렸는데, 회사 동기가 댓글로 '옆에 누구임?' 달아놨길래 다시 봤음. AI 보정 앱으로 내 턱 깎고 어깨 넓히고 키를 한 7cm는 늘려놨더라. 여친 본인은 피부 톤 정도만 만짐. 말했더니 "다른 커플들 다 이렇게 해. 원본 보면 오빠도 싫어할걸? 더 잘생기게 해준 건데 왜 화내" 이럼. 근데 저게 내 얼굴이 아니잖음. 동기 단톡에선 벌써 '7cm 형'으로 불리는 중. 원본으로 바꿔달라니까 그럼 자기가 이상하게 나온다고 안 된다 함. 내가 예민한 거임?? 아니면 이거 기분 나빠도 되는 거임??
자격증 모으는 게 취미임. 여친이랑 '시험은 한 달에 두 개까지' 약속한 건 맞음. 시험 있는 주말엔 데이트를 못 하니까. 이번 달 4개 접수했는데 여친이 제 폰으로 큐넷 들어가서 두 개 취소하고 환불까지 받아놨음. 비번은 전에 알려준 적 있음. 약속 어긴 건 나지만 내 계정 들어가서 취소까지 하는 건 다른 문제 아님?
데이트통장 각자 월 30씩 넣음. 나 트레이너라 보충제 매달 9만원 정도 나가는데 카드가 그 통장에 연결돼 있어서 석 달째 거기서 나감. 여친이 앱 내역 보다가 "이건 데이트가 아니잖아, 27만원 채워놔" 함. 아니 같이 장 볼 때 여친 화장솜 산 것도 거기서 나갔는데? 그건 왜 데이트임?? 나만 쪼잔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