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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중 둘째 딸입니다. 오빠, 저, 남동생이에요.
작년 봄에 아버지가 무릎 수술을 하시고 나서 오빠네가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빠 부부랑 조카 둘이요. 부모님 집이 32평이라 좁지는 않은데, 오빠도 전세금 뺀 걸로 대출 갚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삼남매가 정한 게 생활비 월 90만원을 30씩 나누는 거였습니다. 2년 가까이 저도 동생도 한 달도 안 밀리고 넣었어요.
지난주 단톡에 오빠가 이렇게 올렸습니다.
"다음 달부터 내 30은 빼자. 나는 몸으로 때우잖아."
그러면서 목록을 쭉 적어놨더라구요. 아버지 병원 모시고 다니는 것, 엄마 장 보는 것, 밤에 화장실 가실 때 부축, 약 챙기기, 주말마다 산책. 새언니가 아침 저녁 상 차리는 것도요.
다 사실입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한 달에 두 번 가면 그때마다 엄마가 "네 새언니가 고생이 많다"고 하시니까요.
근데 저도 놀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격주로 토요일에 가서 반찬 만들어놓고 오고, 명절이랑 제사 준비는 제가 다 합니다. 작년에 아버지 수술비 800만원 중에 300은 제가 냈어요. 그건 나눈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낸 거예요.
동생은 지방이라 자주 못 오니까 돈으로라도 낸다는 입장이고요.
제가 단톡에 "그럼 오빠네 네 식구 생활비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우리 먹는 건 우리가 사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저도 확인할 방법이 없잖아요.
엄마가 중간에서 "됐다, 그거 그냥 엄마가 낼게"라고 하셔서 대화가 끝났습니다. 그 말이 제일 속상했어요.
추가) 오빠 부부 둘 다 맞벌이고, 조카 둘이 중학생이라 학원비 많이 나가는 건 압니다. 오빠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걸 그냥 힘들다고 말했으면 저는 30을 45로 올렸을 겁니다. 근데 "몸으로 때운다"는 말로 정리해버리니까, 제가 지난 2년 동안 넣은 720만원이 몸 안 쓰고 편하게 때운 돈이 된 것 같아서요.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얹혀사는 사람이 말이 많다.부부2에 중학생2이면 먹는것도 성인 못지않게 먹을텐데 4명이 얹혀살면서 집세랑 생활비는 분리해야지 집 월세,가스비,전기세,관리비 기타 등등은 생각 안하나; 부부가 쌍으로 염치가 없소
2026. 9. 6.
대법관반쪽난 심판러👑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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