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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고 맞벌이예요. 지난달에 엄마 칠순 기념으로 삼남매가 엄마 모시고 2박 3일 제주 다녀왔어요. 비용은 셋이 똑같이 나누기로 했고요.
다녀와서 남동생이 단톡에 정산표를 올렸어요. 엑셀로 깔끔하게.
항공 7명 186만원, 숙소 2박 64만원, 렌트 3일 21만원, 식사 112만원, 엄마 선물 50만원. 총 433만원.
그런데 맨 아래에 '운전 기여(3일) -30만원'이 있고, 그래서 남동생 몫은 114만원, 저랑 언니는 각자 159만원이래요.
물어보니까 "누나, 3일 동안 운전 내가 다 했잖아. 기사 쓰면 하루 15만원이야. 반값만 친 거야" 해요.
남동생이 운전한 거 맞아요. 근데 운전하겠다고 한 것도 남동생이에요. 언니가 "나도 할게" 했는데 "누나 운전 불안해" 하면서 키를 안 줬어요. 그리고 저는 3일 내내 엄마 휠체어 밀고 약 챙기고 숙소에서 엄마랑 같이 잤어요. 언니는 식당이랑 일정 다 짰고요. 엄마 짐 싸고 풀고, 렌트카 반납 전에 차 안 쓰레기 치운 것도 저예요. 그런 건 정산표에 없어요.
언니는 "그냥 30 빼줘라, 막내잖아" 하는데 저는 액수가 아니라 그 엑셀 한 줄이 서운해요. 엄마 칠순 여행에서 자기가 한 일만 값이 붙는 게 맞나요?
추가) 남동생이 돈이 없는 건 아니에요. 셋 중에 제일 잘 벌어요. 그리고 렌트카 보험도 운전자 한 명이면 싸다고 남동생이 자기 이름만 넣었더라고요. 언니가 운전하고 싶어도 못 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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