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오고 2주쯤 지났어요. 카페 손님 없는 시간에 사진 정리하다가 또 울었네요. 300장 중에 저 나온 사진이 여덟 장이더라구요. 나머지는 다 제가 찍은 거라서요. 엄마가 전화 오셨어요. 제가 며칠 연락을 안 했더니요. "네가 그렇게 서운했으면 그 자리에서 말을 하지 그랬니, 엄마가 무슨 죄인이니" 하시는데 그게 사과라고 하신 말씀이었어요. 동생은 그 현수막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어요. '효도 완료' 라고 적어서요. 댓글에 친구들이 아들 노릇 잘한다고 달아놨더라구요. 저는 좋아요를 눌렀어요. 누르는 데 한참 걸렸어요. 지난주에 엄마가 아빠 팔순 얘기를 꺼내셨어요. 그때는 더 크게 하자고요.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예전 같으면 제가 먼저 날짜 잡고 알아봤을 텐데 이번엔 그냥 커피만 내렸어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요. 아빠한테 문자가 왔어요. "큰딸 고생했다. 아빠는 다 안다." 그 문자를 아직 안 지웠어요.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이쯤되면 딸들도 부모님 기준의 자기들 위치 파악할 때 되지 않았나? 남아선호사상 단단히 박힌 저런 부모님들은 보통 부모님 몸 아파서 입원했을 때 딸들만 찾아가고 아들은 얼굴도 안비춰도 아들만 그리워하고 아들자랑만 함
2026. 8. 22.
부장판사따뜻한 국선변호사8403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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