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감사히 봤어요. 혼자 이상한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해주셔서 며칠 만에 잠이 왔습니다. 주말에 시누이한테서 카톡이 왔어요. 목걸이 사진이랑 같이요. "새언니 저 이거 엄마가 주신 건데 언니 거였어요? 몰랐어요 죄송해요" 하고요. 그 다음 줄이 "근데 이미 줄까지 맞춘 거라 다시 반지로는 못 만든대요" 였어요. 그 밑에 하나 더 왔어요. "엄마한테는 언니가 뭐라 했다고 하지 마세요. 요즘 혈압 있으셔서요." 남편은 제 얼굴을 보더니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이제 와서 목걸이를 뺏어와?" 하더라구요. 저는 뺏어오라고 한 적이 없어요. 한 번도요. 그냥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건데 16년 동안 그 말은 이 집에서 한 번도 안 나왔네요. 어제 금은방에 갔어요. 알 빠진 자리에 큐빅이라도 넣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세공비 8만원이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나서 그냥 나왔습니다. 반지는 지금 서랍에 있어요. 다시 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리폼해준다는 말과 남에게 준다는 말은 아예 다른 말입니다. 학교에서 애들한테도 빌려간 물건은 원래 모양대로 돌려주라고 가르쳐요. 16년 낀 반지면 그건 물건이 아니라 시간이에요. 유난 떤 건 며느리가 아니라 어머님이시죠
2026. 8. 20.
부장판사공정한 판사8071
변론
이 라운드에 판결한 사람만 변론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변론이 없습니다. 첫 변론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