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 지났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조카는 저희 집에 왔어요. 단톡에 날짜 올라온 다음날 시어머니가 반찬을 들고 오셨어요. 그러면서 "얘, 걔도 얼마나 급하면 그러겠니. 네가 조금만 참으면 집안이 조용해" 하시더라구요. 참으라는 말을 반찬통이랑 같이 받으니까 이상하게 거절이 안 되더라구요. 첫날 아침 여덟시에 조카가 왔어요. 시누이는 문 앞에서 "언니 진짜 고마워, 저녁에 데리러 올게" 하고 갔는데 그날 온 시간이 밤 아홉시였어요. 둘째 재우는 시간이랑 겹쳐서 애 셋이 다 울었어요. 사흘째 되던 날 조카가 저한테 "숙모 우리 엄마가 숙모는 일 안 해서 좋겠다고 했어" 하는거예요. 다섯 살이 지어낸 말은 아니잖아요. 남편한테 그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애가 뭘 알고 하는 말이겠냐,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 하고 끝이었어요. 2주 끝나고 시누이가 케이크를 사왔어요. 상자에 "고마워요 언니♡" 하고 쪽지도 붙어 있었구요. 그거 받고 저는 웃었어요. 웃으면서 속으로는 다음 방학이 언제인지 검색하고 있었어요. 판결 다 읽었어요. 못 한다고 말하라는 분들 많으셨는데 저는 결국 못 했네요.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말도 안된다 진짜. 자기 힘든줄은 그렇게 알면서 어떻게 남 생각을 안하지? 순서고 뭐고 안되면 안되는거지
2026. 8. 22.
부장판사단호한 중재자8158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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