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빠 돈이니까 아빠가 쓰실 수 있다는 건 압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근데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을 제가 모르는 사이에 해지하는 건 다른 문제 아닙니까. 동생 결혼식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이게 제가…”
사건의 숫자
글쓴이 나이29살
부어준 기간15년
매달 납입액10만원
청약통장 잔액1,800만원
동생 나이27살
나1,800만원아빠 10만원
이제 당신 차례
아빠, 잘못했나요?
아빠가 15년 부어준 제 청약통장을 "취업도 못 했는데" 하고 해지해서 동생 결혼 자금에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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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 취준생입니다. 29살이고 2년째 준비 중입니다. 자취는 하는데 월세는 제가 알바로 냅니다.
지난주에 은행 앱 열었다가 청약통장이 없어진 걸 알았습니다. 제가 10살 때 아빠가 만들어주신 통장이고 15년 동안 아빠가 매달 10만원씩 넣으셨습니다. 1,800만원 정도 들어 있었습니다. 통장 명의는 저고 도장이랑 통장은 아빠가 갖고 계셨습니다.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네 동생결혼 자금에 보탰다. 너는 취업도 못 했는데 청약은 무슨 청약이냐. 동생이 먼저 가게 됐으니 먼저 쓰는 거지" 하셨습니다. 동생은27살이고 내년 봄에 결혼합니다.
돈을 아빠가 넣으신 건 맞습니다. 제 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근데 15년납입 기간이 날아간 겁니다. 청약은 돈보다 기간이에요. 다시 만들면 1회차부터 시작입니다. 아빠는 "그거 다시 넣으면 되지 뭘" 하시는데 15년이 다시 넣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동생은 저한테 "오빠 미안, 근데 아빠가 하신 거라" 하고 끝입니다. 엄마는 "네가 먼저 자리 잡았으면 이런 일 없었다" 하시고요. 그 말이 제일 아팠습니다. 취업 못 한 게 청약 기간 뺏길 이유가 되는 겁니까.
솔직히 아빠 돈이니까 아빠가 쓰실 수 있다는 건 압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근데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을 제가 모르는 사이에 해지하는 건 다른 문제 아닙니까. 동생 결혼식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이게 제가 속이 좁은 겁니까.
추가) 아빠가 "취업하면 그때 내가 다시 만들어준다" 하셨습니다. 그 말을 믿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빠 — 유죄인가, 무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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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15년 부어준 제 청약통장을 "취업도 못 했는데" 하고 해지해서 동생 결혼 자금에 쓰셨습니다 — 잘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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