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고2 딸한테 제 월급·대출·주식 손실을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경제교육'이랍니다. 딸이 "아빠 주식 왜 해?" 묻습니다 — 잘잘못
부부사건 제F824호
아내가 고2 딸한테 제 월급·대출·주식 손실을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경제교육'이랍니다. 딸이 "아빠 주식 왜 해?" 묻습니다
사건 속 남편 · 40대 · 남 · 서울⏳ 마감까지 —
📋 잘잘못 브리핑 ·부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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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편
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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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아내
잘못했나요?
아내가 고2딸한테 제 월급·대출·주식 손실을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경제교육'이랍니다. 딸이 "아빠 주식 왜 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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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나
금융권 20년 다니고 부장 답니다. 딸 하나, 고2입니다. 저한테 뭘 물어본 적이 거의 없는 애인데 지난주에 "아빠 주식 왜 해?" 하고 묻더군요.
사건 속 대사로 →
사건 속 한마디1/3
저한테 뭘 물어본 적이 거의 없는 애인데 지난주에 … 하고 묻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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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빠 주식 왜 해? ”
사건 속 한마디2/3
딸이 그걸 보고 … 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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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빠 그거 내 1년 학원비잖아 ”
사건 속 한마디3/3
아내는 … 하는데 할 말이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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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그럼 언제 말할 건데, 당신이 먼저 말한 적 있어? ”
남편의 주장
“경제교육 좋습니다. 근데 아빠 체면은 교재가 아니잖습니까.”
사건의 숫자
금융권 근무 기간20년
우리 집 주담대 잔액2억 1천
우리 집 주담대 월상환148만원
주식 평가손실-2,700만원
딸 월 학원 과외비190만원
이제 당신 차례
아내, 잘못했나요?
아내가 고2 딸한테 제 월급·대출·주식 손실을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경제교육'이랍니다. 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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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20년 다니고 부장 답니다. 딸 하나, 고2입니다. 저한테 뭘 물어본 적이 거의 없는 애인데 지난주에 "아빠 주식 왜 해?" 하고 묻더군요.
알고 보니 아내가 딸한테 '우리 집 재무제표'라는 엑셀을 보여줬답니다. 경제교육이라고요. 시트가 네 장이었습니다.
- 제 세후 월급, 성과급 3년치
- 주담대 잔액 2억1천, 월 상환 148만원
- 제 주식계좌평가손실 -2,700만원 (작년 고점에 들어간 거 맞습니다)
- 딸 학원비·과외비 월 190만원
아내 말은 "대학 가기 전에 집 사정을 알아야 등록금이고 용돈이고 감이 생긴다. 네 아빠가 돈 벌어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입니다. 취지는 알겠습니다.
근데 주식 손실까지 보여줄 일입니까. 그 시트에 '아빠 투자 실패'라고 적혀 있었답니다. 딸이 그걸 보고 "아빠 그거 내 1년 학원비잖아" 했다는 겁니다. 저는 딸한테 멋있는 아빠는 못 돼도 돈 까먹는 아빠로 보이긴 싫습니다.
아내한테 따졌더니 "숨길 거면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지. 애가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니까 학원을 밥 먹듯 빠지잖아" 합니다. 딸이 학원을 자주 빠지는 건 맞고 그 얘기를 제가 먼저 꺼낸 것도 맞습니다.
저는 제 손실을 제 입으로 말할 기회도 없이 딸한테 '투자 실패'로 박제된 겁니다. 아내는 "그럼 언제 말할 건데, 당신이 먼저 말한 적 있어?" 하는데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경제교육 좋습니다. 근데 아빠 체면은 교재가 아니잖습니까.
추가) 아내도 같이 일합니다. 아내 월급은 시트에 있었습니다. 아내 손실 항목은 없습니다. 아내는 주식 안 합니다.
판결 후 직접 변론 댓글도 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