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짧게만 씁니다. 댓글 보여줬더니 아내가 한참 읽고 "처가에 보여준 건 내가 잘못했어" 하더라고요. 그 말은 고마웠습니다. 근데 그래프는 "사실이잖아" 래요. 다음 날 아내가 가계부 앱에 '육아' 항목을 직접 만들어서 제 1년을 시급 9,860원 × 하루 12시간으로 넣어놨습니다. 4,300만원쯤 나오더라고요. 그걸 넣으니 제 기여도가 18%에서 43%가 됐습니다. 그 화면을 또 처가 단톡에 올렸고 처형이 "형부 연봉 역전 직전ㅋㅋ" 달았습니다. 아내는 이번엔 정정해준 거라는데, 저는 이게 사과인지 2차 채점인지 모르겠습니다.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가정에 대한 기여도가 수입으로만 결정 되는 건 아니죠 남편분이 1년동안 육아와 가사를 전담했기에 아내분도 정상적으로 복직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본인이 선택한 휴직이라고 해도, 그 시간 동안 한 노동의 가치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가족들 앞에서 남편을 놀고먹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 상황에서 아내분이 농담이라고 넘긴 건 잘못했다고 봅니다 서로의 고생을 비교할 게 아니라 인정해 줘야 하는 관계 아닌가요.
2026. 10. 5.
대법관권지용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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