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휴학 중이고 카페 알바함. 여친은 직장 다님. 1년 만났음.
지난주 여친이 PDF를 보냄. 제목이 '1주년 결산'. 가계부 앱으로1년치 데이트 영수증을 다 정리했는데 총 584만원, 여친 부담62%, 내 부담38%. 그 아래 '차액 정산42만원'이라고 적혀 있음. 반반 기준으로 내가 덜 낸 만큼 보내라는 거임.
솔직히 내가 덜 낸 건 맞음. 알바비가 월 90 정도라 비싼 데 갈 때는 여친이 많이 냈음. 근데 그걸 반반 하기로 약속한 적은 없고, 여친이 "내가 낼게" 하고 간 적도 많음. 그걸 다 모아서 1년 뒤에 청구서로 받으니까 기분이 이상함.
여친 말은 "네가 미안해하는 거 알아서 그냥 숫자로 정리한 거야. 42만원 천천히 줘도 돼" 임. 자기도 사회 초년생이라 빠듯하다고.
내가 덜 냈으니까 내는 게 맞나, 아니면 1년 뒤 청구서는 좀 아닌가. 솔직히 42만원보다 그 PDF가 더 아픔.
판결 후 직접 변론 댓글도 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