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사연 보기(1422자)
연애 4년차 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저희는 슬슬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커플입니다.
그런데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벌써부터 개인시간에 대한 의견이 갈려 마찰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에 싸우지 않으려면 이걸 먼저 해결을 하고 가야할것 같아서 의견을 받아보려합니다.
주제: 평일, 개인시간이 더 많아야한다 vs 공유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한다.
전제:
1. 결혼시 각방 사용(처음부터 둘 다 이걸 원했습니다)
2. 주말은 서로 특별한 약속이 있지 않은 한, 공유하는 시간에 집중하기. 서로 이외의 약속이 있다면 서로의 양해를 구하기(마찬가지로 의견 동일합니다)
3. 여자친구는 디자인쪽 프리랜서로 활동중이나 수입은 거의 없으며 현재 취업 준비중입니다.
4. 남자친구는 자영업자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사업장 내 차지하고 있는 업무 비중이 크기에(대체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근이 불가피합니다. 본업중 짬짬히 시간이 뜨면 배달부업을 합니다.
5. 둘 다 확고한 딩크족입니다. 자녀 계획 없습니다.
여자친구측 주장: 동거의 의미가 무엇이냐, 결혼하고 동거를 한다는것은 말 그대로 둘이서 함께 살아가겠다는것을 의미하지 않느냐, 스스로 선택해 결혼을 했고 부부가 되었고 유부남이 되었다면 일상이 변하는것은 당연한 일인데 원하는만큼 개인시간을 다 보장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결혼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시간이 필요하다는것 자체에는 어느정도 동의하나 그 시간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보다 많다는것은 결혼의 의의를 잃는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사랑하기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결혼하는것 아니냐, 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 있으면서도 개인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는 주장은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같이 누워만 있어도 공유하는 시간이라 부를 수 있는것 아니냐. 보내고 싶은 여가가 있다면 그걸 공유하거나, 그것조차 싫다면 그냥 같은 공간에서 각자 할 일을 하면 되는것인데 굳이 꼭 방에 틀어박혀야겠다는 저의를 모르겠다. 애초에 어떤 부부가 꼭 평일날에는 공유시간보다 개인시간이 더 많아야한다는것을 3시간 2시간 딱 딱 정해놓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가. 식사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시간이 전혀 여유롭지가 않다.
남자친구측 주장: 애초에 사람은 혼자 있는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연애이던 결혼이던 본래 삶의 틀 안에 맞추어가는것이지 연애나 결혼에 내 삶을 맞추기 시작하면 인생이 관계에 끌려가게 된다. 너는 낮시간대에 개인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나는 좋던 싫던 아침에 출근을 해야한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으나 하루종일 일과 인간에 치이다 퇴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퇴근 후에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퇴근하고 다음 퇴근을 위해 잠들기까지 시간이 고작 5시간 남칫이다. 나는 아무리 편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여도 공간 안에 오롯히 나 혼자 있지 않으면 그게 휴식으로 받아들여지지를 않는다. 그 어떤것도 신경써야할 요소가 사라져야만 진짜 휴식이라고 느껴진다.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혼자있는 시간과 같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시간중에 2시간은 공유하고 3시간은 오롯히 나를 위한 여가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욕심인거냐, 평일날 퇴근하고 장황한 데이트를 꾸리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다른 인간관계에 대해 어느정도 놓게되는 일이 있더라도 주말은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온전히 서로에게 투자하기로 하지 않았냐, 주말을 통째로 공유하는것부터가 압도적인데 어떻게 평일날 한시간씩 개인시간을 더 가지는걸 함께하는 시간보다 개인시간이 더 많다고 표현하는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부부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나라는 사람 자체의 삶 또한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이거 애매해서 무죄하긴 했는데,, 일단 여자는 일을 해야됨. 님에 대한 공감을 전혀 못함. 근데 이게 낮에는 혼자있고 편하지, 남자는 퇴근하고 와도 힘들다고 하지.. 이런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공감을 전혀 못하는거임. 여자도 몸이 힘들면 왜 개인 시간이 필요한지 조금이라도 공감할거임. 그리고 님도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히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거 말도 안되는거임. 결혼하고 애 낳으면 혼자 있는 시간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때도 지금처럼 생각하시면 진짜 결혼생활 많이 힘드실거에요. 둘 다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개인시간은 전부 반납하셔야 되는데 지금 생각하는대로면 아마 진짜 엄청 싸우실거에요. 마음의 준비가 좀 더 필요해 보이십니다.
2026. 8. 23.
대법관온화한 참견러3144
변론
이 라운드에 판결한 사람만 변론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변론이 없습니다. 첫 변론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