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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3년차고 카페 알바 주 4일 해요. 남친은 작년에 취업했어요.
7월쯤부터 남친이 계산할 때마다 "내 폰 페이 지문 인식이 자꾸 안 돼, 일단 네 걸로 하고 이따 보낼게" 했어요. 처음엔 진짜 보냈어요. 근데 점점 "주말에 몰아서 보낼게"가 되더니 안 보내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카드 명세서 보고 정리해봤어요.
7월 영화+저녁 6만 4천, 보냄
7월 오마카세 18만원, 9만원만 보냄 ("반반이지?")
8월 펜션 1박 22만원, 안 보냄
8월 생일 케이크 4만 5천 (남친 생일이었음), 안 보냄
9월 남친 친구 커플이랑 술자리 12만원, 안 보냄
9월~10월 카페, 택시, 편의점 자잘한 거 합쳐서 31만원 정도, 안 보냄
합치면 제가 받을 돈이 87만원이에요.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더니 남친이 "와 너 이런 거 다 적고 있었어?" 하면서 기분 나빠했어요. 그러더니 "나도 너 생일 때 가방 사줬잖아. 그거 39만원이었어. 그런 거 다 따지면 끝이 없어" 하네요.
가방은 고마워요. 근데 그건 선물이고 이건 남친이 보내겠다고 한 돈이잖아요. 저는 지금 알바비 월 90 받아요. 87만원이면 한 달 치예요. 9월에 카드값 때문에 엄마한테 처음으로 30만원 빌렸어요.
남친은 "취업하면 내가 다 쏠게" 해요. 제가 언제 취업할지는 저도 모르는데요.
추가) 페이 인증이 진짜 고장이었는지 궁금해하실까 봐. 남친 회사 동료들이랑 밥 먹을 땐 자기 폰으로 잘 결제한대요. 남친 친구한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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