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글 썼던 사람입니다. 무죄가 더 많이 나온 거 보고 좀 멍했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적어봅니다. 일단 반반은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320은 너무 크니까 규모를 좀 줄이자고 했어요. 호텔 스위트 말고 일반 객실로, 스냅은 반나절로. 그렇게 하면 180 정도 나오더라고요. 여친이 그 자리에서는 알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캡처를 하나 보냈습니다. 친구들 단톡이었어요. 견적표 사진 올려놓고 '이거 줄이자는데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어본 거였고, 밑에 답이 여섯 개쯤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는 '요즘 그 정도는 기본 아니야?' 였고 하나는 '반반 하자는데 왜 깎아' 였어요. 제 이름이 안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제가 좀 웃겼습니다. 결국 원래 견적대로 갔습니다. 예약금 100은 제 카드로 긁고 여친이 그날 바로 50 보내줬어요. 계산은 정확했습니다. 반지는 원래 보던 것보다 한 단계 내렸습니다. 그건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여친도 아직 모릅니다. 다음 달입니다. 준비는 다 됐고 저는 그날 뭐라고 말할지만 아직 못 정했습니다.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받고 싶은 걸 미리 말한 게 죄임? 320 혼자 내라는 것보다 반반 제안이 양심적인데
2026. 8. 18.
부장판사깐깐한 방청객7264
변론
이 라운드에 판결한 사람만 변론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변론이 없습니다. 첫 변론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