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다 봤음. 생각보다 유죄가 많이 나와서 좀 놀랐고, 무죄 누른 분들 댓글도 다 읽었음. 그래서 그냥 대놓고 물어봤음. 나 이거 커뮤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건 좀 아니라더라, 팔로우 왜 안 하냐고. 그랬더니 걔가 한참 있다가 하는 말이 "그럼 팔로우 해줄게" 였음. 해줄게. 이 말이 계속 걸림. 그날 밤에 진짜로 팔로우 왔는데 계정 이름이 내가 아는 그 계정이 아니었음. 게시물 3개짜리 부계정이었고 팔로잉이 나 포함 두 명이었음. 나머지 한 명은 걔 동생이었음. 물어보니까 "본계는 회사 사람들도 다 봐서 좀 그래" 라고 함. 1년 사귀었는데 나는 아직도 걔 회사 사람들보다 뒤에 있는 거임. 웃긴 건 그 다음이었음. 이틀 뒤에 걔가 그 부계정으로 내 사진 하나 올렸음. 얼굴은 안 나오고 손이랑 커피잔만 나온 사진. 밑에 하트 하나 달아놨더라. 나보고 이제 됐냐는 식으로 톡 보냈음. 됐다고 했음. 진짜로 됐다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 얘기를 한 번 더 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냥 됐다고 했음. 지금 그 부계정 알림 꺼놨음. 팔로우는 그대로 있음.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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