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 올린 친구 대신 또 씁니다. 판결 보고 친구한테 다 읽어줬음. 그날 밤에 친구 진짜 짐 싸서 우리집에 왔고 이틀 자고 갔음. 남친이 계속 전화하다가 사흘째에 와서 한 말이 "내가 미안한데, 너도 이해심이 좀 부족한 건 인정해라" 였음. 사과하러 온 사람 입에서 인정해라가 나오는 게 신기했음. 그러고 다음날 남친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대. "우리 애가 워낙 정이 많아서 그래, 네가 좀 넓게 봐라" 이러셨다고. 친구가 그 전화 끊고 나한테 전화해서 한참 울었음. 지금은 다시 만나고 있음. 근데 친구가 그러더라. 부의금 10만원이 아까운 게 아니라, 자기한테는 한 번도 그렇게 도리 도리 한 적이 없다는 게 걸린다고. 나는 그 말이 제일 무섭더라. 아직 아무것도 안 끝난 것 같음.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생전에 밥 사주신 어른 가시는 길에 모른 척하는 게 더 사람이 아닙니다. 남자들은 압니다
2026. 8. 18.
부장판사과묵한 중재자4126
변론
이 라운드에 판결한 사람만 변론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변론이 없습니다. 첫 변론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