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보고 좀 생각이 많아졌음. 무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나도 좀 찔렸음 솔직히. 일단 30 보냈음. 대신 카톡으로 한마디는 했음. "미리 말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정도로. 그랬더니 걔가 바로 전화가 왔음. 걔 말로는 원래 받을 생각 없었대. 근데 신혼여행 사진 올라온 거 보고 자기 여자친구가 "너 그 결혼식 하루 통으로 썼는데 상품권 10만원 받았냐"고 했다는거임. 그 말 듣고 순간 욱해서 카톡을 보냈다고. 보내고 나서 자기도 아 이건 아닌데 싶었는데 이미 읽음 떠서 못 지웠다고 하더라. 웃긴 게 걔 여자친구도 우리 결혼식 하객이었음. 축의금 10 내고 밥 먹고 갔음. 어쨌든 돈은 갔고 걔는 "다음에 밥 살게"라고 했음. 근데 그 다음이 아직 안 왔음. 두 달 됐는데 연락이 좀 뜸해졌음. 30만원으로 10년을 산 건지 판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판 결 문· 변론에서 승격
아니 근데 10년지기면 밥 한번 사는걸로 끝나는게 보통 아님? 청구서 받는 순간 정산 대상 된거임
2026. 8. 18.
부장판사집요한 검사5471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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