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재택 3년차입니다. 올해 근속 5년이라 회사에서 포상으로 호텔 스위트 1박숙박권을 받았습니다. 정가 70만원짜리고 유효기간은 12월 말까지입니다. 숙박권에 제 이름이 찍혀 있습니다.
아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둘 다 일정이 안 맞아서 계속 미뤘습니다. 지난주에 아내가 그러더군요.
"이번 주말이 우리 엄마 아빠 결혼 40주년이야. 그거 어차피 기한 지나면 날아가잖아. 아빠한테 드렸어. 이름은 프런트에서 바꿔준대"
이미 드렸답니다. 장인어른이 엄청 좋아하셨다고요.
장인어른 결혼 40주년 축하할 일 맞습니다. 숙박권 날리는 것보다 낫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제 이름 찍힌 5년치 포상입니다. 12월에 하루라도 시간 내서 아내랑 가려고 했었습니다. '드려도 돼?' 한마디 묻는 게 그렇게 어려웠습니까.
아내는 "당신은 호텔 가도 노트북만 보잖아" 합니다. 제가 쪼잔한 건지 판결 부탁드립니다.
판결 후 직접 변론 댓글도 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