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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초등교사 하고 있고 쌍둥이 엄마예요. 애들 이제 19개월이에요.
제가 쌍둥이 낳고 1년 반 휴직했다가 9월에 복직했고, 바통 터치로 남편이 10월부터 1년 육아휴직 들어갔어요. 이건 둘이 몇 달을 상의해서 정한 거예요. 남편 회사에서 남자가 1년 쓴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남편도 눈치 많이 봤고, 그건 저도 진심으로 고마워요.
문제는 돈이에요.
첫 급여 들어오기 전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휴직 급여는 내 통장으로 받을게. 생활비는 당분간 니 월급으로 하자."
저희는 결혼하고 계속 각자 월급에서 150씩 공동통장에 넣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했어요. 근데 남편 월급이 끊기니까 공동통장에 들어오는 건 제 150뿐이에요. 분유 두 통씩, 기저귀, 관리비, 대출이자가 다 거기서 나가는데 될 리가 없죠. 결국 제가 매달 100 넘게 더 넣고 있어요.
남편 말은 이래요.
"너도 출산휴가 급여랑 육아휴직 급여 니 통장으로 받았잖아. 그때 내가 뭐라 했어? 똑같이 하자는 거야."
맞아요. 제 휴직 급여는 제 통장으로 받았어요. 근데 그때는 남편 월급이 있었고 공동통장 150도 남편이 계속 넣었어요. 지금은 남편이 공동통장에 0원이에요.
그럼 그 급여는 어디 쓰냐고 물었더니
"차 할부, 내 보험, 애들 데리고 다닐 때 쓰는 돈. 문화센터도 내가 끊었어."
문화센터 한 달 8만원이요. 첫 석 달은 급여가 매달 250씩 나오는데요.
어제는 남편이 휴직하고 알아보던 캠핑 장비가 택배로 왔어요. "내 돈으로 산 거고 애들 데리고 갈 거야."
애 둘 보는 거 힘든 거 알아요. 저도 1년 반 해봤으니까요. 그래도 한 집 살림인데 이게 맞나요? 제가 급여 받을 때 생각하면 할 말이 없는 건지 모르겠어요.
추가) 남편이 육아를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낮에는 진짜 혼자 둘 다 봐요. 돈 얘기만 여쭤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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