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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차, 인천에서 보험 일 하는 중딩맘이에요. 남편은 삼남매 장남이고, 막내 시동생이 다음 달에 결혼해요. 서른아홉에 하는 결혼이라 시부모님이 많이 기뻐하세요.
지난주 일요일 밤에 가족 단톡(9명)에 시어머니가 글을 올리셨어요.
"막내 결혼 축의금 정리했다. 큰아들네 300, 딸네 50. 큰아들네는 맞벌이고 딸네는 사위 사업이 어려우니까 형편대로 하자. 다들 서운해 말고."
일단 저희 형편 얘기를 9명 있는 방에서 하셨다는 게 싫었어요. 그리고 300이요. 맞벌이 맞아요. 근데 저는 보험 영업이라 매달 수입이 들쭉날쭉하고, 첫째가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요. 시누이네 사업 어려운 건 알지만 시누이네도 작년에 차 바꿨어요.
더 걸리는 건, 저희 결혼할 때 시동생은 대학생이라 축의금 안 했어요.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희 애들 돌잔치 두 번에도 시동생은 빈손이었어요. 그때 시어머니가 "막내는 아직 학생 같잖아" 하셨거든요. 둘째 돌 때 막내는 이미 서른이었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오죽하면 그러겠어. 우리가 여유 있는 건 맞잖아. 300 하자" 해요. 남편 월급에서 반, 제 수입에서 반이에요.
저는 금액을 정해서 공지하는 게 맞냐는 거예요. 축의금은 각자 마음으로 하는 거 아닌가요.
시누이는 단톡에 "엄마 고마워♡" 하나 남겼어요.
제가 너무 계산적인 건가요..
판결 후 직접 변론 댓글도 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