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사무보조 하면서 자취하고 있어요. 남친이랑 사귄 지 100일 됐어요.
100일 날 저녁 먹고 남친이 폰을 보여주더라구요. 적금 앱 화면인데 이름이 '우리 결혼자금 ♥'. 오늘 날짜로 10만원 입금.
"이게 내 100일 선물. 꽃은 시들지만 이건 쌓이잖아"
근데 그 적금 남친 명의예요. 남친 월급에서 매달 50씩 자동이체 되던 원래 적금이고, 이름만 바꾼 거래요.
저는 남친한테 11만원짜리 지갑 선물했어요. 고맙다고 잘 들고 다니고요.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반은 "현실적이고 좋네", 반은 "그거 헤어지면 걔 돈이잖아"래요. 남친은 결혼하면 어차피 같이 쓸 돈인데 제가 너무 계산적이래요.
100일에 결혼 얘기 꺼내준 건 솔직히 설렜어요.. 근데 이게 선물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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