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친구 딸 결혼식 축사를 3주 준비했는데, 식 열흘 전 문자 한 통으로 취소됐습니다 — 잘잘못
친구사건 제CF8E호
40년 친구 딸 결혼식 축사를 3주 준비했는데, 식 열흘 전 문자 한 통으로 취소됐습니다
사건 속 글쓴이 · 60대 이상 · 남 · 서울⏳ 마감까지 —
📋 잘잘못 브리핑 ·친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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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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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친구
잘못했나요?
40년 친구 딸 결혼식 축사를3주 준비했는데, 식 열흘 전 문자 한 통으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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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나
교직에 38년 있다가 교장으로 퇴임한 지 4년 됐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40년 넘게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애들 돌잔치, 입학식 다 챙긴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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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주장
“그래도 제가 먼저 해 주겠다고 한 일이 아닙니다. 부탁을 받았고, 3주를 썼습니다. 그걸 문자 한 통으로 정리하는 게 40년 친구 사이에 맞는 일입니까. 집사람은 서운하면 식에 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도리가 …”
사건의 숫자
친구와 만난 기간40년
글쓴이 축사 준비 기간3주
축사 목표 시간3분
이제 당신 차례
친구, 잘못했나요?
40년 친구 딸 결혼식 축사를 3주 준비했는데, 식 열흘 전 문자 한 통으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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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에 38년 있다가 교장으로 퇴임한 지 4년 됐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40년 넘게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애들 돌잔치, 입학식 다 챙긴 사이입니다.
8월 말에 그 친구가 저녁을 사면서 부탁을 하더군요. 11월에 딸이 결혼하는데 주례 대신 신부 측 축사를 해 달라고요. "자네가 우리 딸 초등학교 때부터 봤잖나. 자네 말고는 없네." 그 자리에서 승낙했습니다.
그날부터 3주를 준비했습니다. 신부가 어릴 때 저희 집 마당에서 자전거 배우던 사진도 찾았고, 원고를 일곱 번 고쳤습니다. 3분 안에 맞추려고 집사람 앞에서 시간 재가며 연습도 했어요. 정장도 하나 새로 맞췄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화요일,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이 사람아 미안하네. 사돈댁에서 요즘은 축사 없이 사회자만 한다고 해서 순서를 다 뺐네. 식에는 꼭 와 주게."
전화도 아니고 문자였습니다. 식 열흘 전이었고요.
친구 사정도 압니다. 신랑 쪽이 서울 사람들이고 식장도 신랑 쪽이 잡았답니다. 요즘 결혼식은 주례도 축사도 없다는 것도 압니다. 딸아이 입장에서는 아버지 친구가 단상에 서는 게 부담이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제가 먼저 해 주겠다고 한 일이 아닙니다. 부탁을 받았고, 3주를 썼습니다. 그걸 문자 한 통으로 정리하는 게 40년 친구 사이에 맞는 일입니까. 집사람은 서운하면 식에 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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