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보호하려고 한 거 알아요. 근데 이제 저는 시댁 갈 때마다 거짓말 공범이에요. 한마디 상의라도 했으면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 거예요.”
이제 당신 차례
남편, 잘못했나요?
딩크 합의한 남편이 시댁에 '내가 정관수술 했다'고 둘러댔어요.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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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딩크예요. 둘 다 약사고, 아이 안 갖기로 결혼 전에 합의했어요.
시어머니가 명절마다 "손주는 언제" 하셔서 매번 제가 웃으면서 넘겼거든요. 그러다 이번 추석에 남편이 밥상에서 갑자기
"엄마, 나 작년에 정관수술 했어. 그러니까 이제 그 얘기 하지 마"
시댁 분위기 싸해졌고 시어머니는 우셨어요. 남편은 "이제 너 안 시달리잖아. 내가 다 뒤집어쓴 거야" 해요.
근데 어제 시어머니가 저한테 따로 전화하셔서 "복원 수술도 된다더라, 네가 좀 설득해봐라" 하셨어요. 저는 거기서 사실을 말할 수도, 거짓말에 맞장구칠 수도 없어서 그냥 네네만 했어요.
저 보호하려고 한 거 알아요. 근데 이제 저는 시댁 갈 때마다 거짓말 공범이에요. 한마디 상의라도 했으면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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