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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중학교 교사 하고 있고 남편도 맞벌이예요. 애들은 중2, 초5.
다음 달이 시어머니 칠순이에요. 식당 잡자는 얘기가 몇 번 나왔는데 어머님이 "식당은 시끄럽고 돈 아깝다, 집에서 조촐하게 하자" 하셨어요.
문제는 '집'이 어디냐였는데, 어제 저녁에 시누이가 가족 단톡에 공지를 올렸어요.
"엄마 칠순 — 12월 7일 토요일 낮 12시, 큰오빠네 집! 음식은 내가 출장뷔페 30인분 쏜다~"
저희 집이에요. 저한테 먼저 물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남편도 단톡 보고 알았대요.
시누이한테 전화했더니
"언니 집이 제일 넓잖아. 우리 집은 투룸이고 작은오빠네는 2층 주택이라 엄마가 계단 힘들어. 음식은 내가 다 하니까 언니는 자리만 내주면 돼."
자리만 내주면 된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요.
30명이 오면 전날 대청소하고, 상 펴고, 의자 빌리고, 컵이랑 접시 모자라서 사야 되고, 애들 방까지 다 치워야 해요. 끝나면 설거지랑 뒷정리는 누가 하나요. 출장뷔페는 음식만 두고 가요. 지난 설에 시댁 식구 12명이 저희 집 왔을 때도 끝나고 새벽 1시까지 치웠어요.
그리고 그 주가 기말고사 출제 마감 주예요.
남편은 "누나가 돈 다 낸다는데 우리가 장소라도 해야지. 엄마 칠순인데" 하고, 어머님은 "막내가 신경 많이 썼다" 하세요.
시누이가 30인분 뷔페값 내는 거 맞아요. 백만원 넘을 거예요. 그건 고마워요.
근데 제 집을 저한테 안 묻고 공지부터 올린 건 그 돈이랑 상관없이 서운해요. 제가 속 좁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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