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 다음 날, 아내는 장인어른 칠순 여행 4박 5일을 예정대로 떠났습니다 — 잘잘못
부부사건 제680C호
허리 수술 다음 날, 아내는 장인어른 칠순 여행 4박 5일을 예정대로 떠났습니다
사건 속 남편 · 30대 · 남 · 세종⏳ 마감까지 —
📋 잘잘못 브리핑 ·부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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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편
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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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아내
잘못했나요?
허리 수술 다음 날, 아내는 장인어른 칠순 여행 4박5일을 예정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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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나
세종에서 IT 공무직으로 일하는 30대 아빠입니다. 첫째 때 육아휴직도 1년 했습니다. 이 얘기를 먼저 하는 건 제가 집안일 안 하는 남편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사건 속 대사로 →
사건 속 한마디1/1
근데 저는 아내가 한 번은 … 해주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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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그래도 안 갈게 ”
남편의 주장
“주변에선 가라고 했으면 끝난 얘기라고들 합니다. 근데 저는 아내가 한 번은 "그래도 안 갈게" 해주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가라고 한다고 진짜 가는 게 맞습니까.”
사건의 숫자
우리 몫 여행 비용230만원
간병인 일당15만원
4일간 간병인 비용60만원
처가 단톡 사진 수200장
이제 당신 차례
아내, 잘못했나요?
허리 수술 다음 날, 아내는 장인어른 칠순 여행 4박 5일을 예정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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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IT 공무직으로 일하는 30대 아빠입니다. 첫째 때 육아휴직도 1년 했습니다. 이 얘기를 먼저 하는 건 제가 집안일 안 하는 남편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10월 중순에 허리 디스크가 터졌습니다. 다리가 저려서 걷지를 못했고, 의사가 수술을 권했습니다. 수술 날짜가 하필 장인어른 칠순 기념 베트남 여행 출발 전날로 잡혔습니다. 처가 식구 9명이 가는 여행이고 석 달 전에 예약했습니다. 저희 몫 비행기랑 숙소가 230만원, 취소하면 절반은 못 돌려받습니다.
아내가 고민하길래 제가 먼저 "아버님 칠순인데 다녀와. 병원은 간병인 쓰면 돼" 라고 했습니다. 진심이었습니다. 그때는요.
수술은 잘 됐습니다. 근데 수술 다음 날 아침 아내가 짐을 싸서 인사하러 왔을 때, 저는 소변줄을 꽂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내는 "괜찮지? 매일 영상통화 할게" 하고 갔습니다.
간병인은 하루 15만원, 4일에 60만원 들었습니다. 다섯 살 딸은 저희 어머니가 봐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씀 안 하셨는데 표정이 다 말해줬습니다.
아내는 약속대로 매일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하롱베이 배 위에서, 장인어른 칠순 케이크 앞에서. 처가 단톡에는 사진이 200장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걸 병실에서 봤습니다.
돌아온 아내한테 서운했다고 했더니
"당신이 가라고 했잖아. 나 안 갔으면 아빠 칠순 망쳤어. 언니네는 애 셋 데리고 갔는데 나만 빠지면 뭐가 돼"
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가라고 했습니다.
주변에선 가라고 했으면 끝난 얘기라고들 합니다. 근데 저는 아내가 한 번은 "그래도 안 갈게" 해주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가라고 한다고 진짜 가는 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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