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장이고 고1 딸 하나 있습니다.
지난주 아버지 기일에 친척들이 모였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작은아버지가 형 사업 얘기를 꺼내셨고, 분위기가 가라앉자 어머니가 갑자기 "둘째는 올해 연봉이1억4천이 넘는다더라. 그러니 ○○이(형 아들) 고3학원비는 작은애가 1년만 보태기로 했다" 하셨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 들었습니다. 연봉도 제가 어머니께 직접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아내가 어머니께 지나가듯 말한 걸 기억하신 것 같습니다. 학원비는 월 7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친척들 다 있는 자리라 아니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형수님은 울면서 고맙다고 하셨고요.
집에 와서 어머니께 전화했더니 "형이 힘들잖니. 너는 여유 있잖아. 엄마가 너한테 부탁하면 거절할까 봐 그랬다" 하십니다. 형을 돕는 건 저도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만 순서가 이렇게 되니 아내 얼굴을 못 보겠습니다.
조카학원비는 이미 다음 달부터라고 합니다. 이게 어머니가 하실 일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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