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갔으면 짐 늘었다고 했을 거면서.. 30년 친구 사이에도 빈말을 알아들어야 하나요?”
사건의 숫자
글쓴이 며느리 기간30년
글쓴이 시어머니 기간2년차
글쓴이 나이대50대
친구와 알고 지낸 기간30년
이제 당신 차례
친구, 잘못했나요?
"몸만 와" 해서 몸만 갔더니, 친구가 계모임에서 저만 빈손이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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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30년, 시어머니 2년차인 50대예요. 빈말 알아듣는 건 시집살이하면서 질리게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제가 틀렸나 봐요.
고등학교 동창 여섯이 하는 계모임이 있어요. 그중 한 친구가 이번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어요. 집들이 날짜 잡으면서 저한테 따로 전화까지 해서 "진짜 아무것도 사 오지 마. 짐 늘어나는 거 질색이야. 몸만 와" 하더라구요. 두 번이나요.
그래서 정말 몸만 갔어요. 대신 일찍 가서 전 부치는 거 돕고, 다들 가고 나서 설거지 한 시간 하고 왔어요. 다른 친구들은 휴지, 세제, 화분, 과일바구니 들고 왔더라구요. 그때 좀 아차 싶긴 했어요.
근데 지난주 계모임에서 그 친구가 웃으면서 "누구는 몸만 오라니까 진짜 몸만 오더라~ 너는 참 솔직해서 좋아" 하는 거예요. 다들 웃고 저만 얼굴이 빨개졌어요.
사 갔으면 짐 늘었다고 했을 거면서.. 30년 친구 사이에도 빈말을 알아들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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