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중에 아내가 카메라 뒤로 '설거지 3일째' 포스트잇을 들고 지나갔습니다. 팀원 9명이 봤습니다 — 잘잘못
부부사건 제01E9호
화상회의 중에 아내가 카메라 뒤로 '설거지 3일째' 포스트잇을 들고 지나갔습니다. 팀원 9명이 봤습니다
사건 속 남편 · 30대 · 남 · 경기⏳ 마감까지 —
📋 잘잘못 브리핑 ·부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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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편
고소했어요
⚡
👩
피고 ·아내
잘못했나요?
화상회의 중에 아내가 카메라 뒤로 '설거지 3일째' 포스트잇을 들고 지나갔습니다. 팀원 9명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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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나
경기도에서 재택 3년차 개발자입니다. 아내는 출근하고 저는 집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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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속 한마디1/3
아내가 화요일 밤에 … 했고 저는 "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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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일은 해놔 ”
사건 속 한마디2/3
… 회의에 9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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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설거지 3일째 ^^ ”
사건 속 한마디3/3
팀장님이 … 했고, 다들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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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선임님 오늘 점심시간엔 할 일이 생기셨네요 ”
남편의 주장
“아내는 제가 반성은 안 하고 체면만 따진다고 합니다. 제가 체면만 따지는 겁니까.”
사건의 숫자
재택 기간3년차
가 설거지 미룬 날3일째
화상 회의 참석 인원9명
근무 연차6년차
이제 당신 차례
아내, 잘못했나요?
화상회의 중에 아내가 카메라 뒤로 '설거지 3일째' 포스트잇을 들고 지나갔습니다. 팀원 9명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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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재택 3년차 개발자입니다. 아내는 출근하고 저는 집에서 일합니다.
먼저 인정할 건 인정하겠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마감이라 설거지를 못 했습니다. 싱크대에 그릇이 좀 쌓였습니다. 아내가 화요일 밤에 "내일은 해놔" 했고 저는 "응" 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도 못 했습니다.
목요일 오전 10시, 주간 회의 중이었습니다. 제 자리가 거실 식탁이라 뒤로 부엌이 보입니다. 아내가 그날 오전 반차를 쓰고 집에 있었는데, 회의 중에 제 뒤로 A4 크기 포스트잇을 들고 천천히 지나갔습니다.
"설거지 3일째 ^^"
회의에 9명이 있었습니다. 팀장님이 "선임님 오늘 점심시간엔 할 일이 생기셨네요" 했고, 다들 웃었습니다. 회의 끝나고 사내 메신저에 그 장면 캡처가 돌았습니다. 신입이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내한테 왜 그랬냐고 했더니
"말로 하면 맨날 '응' 하고 안 하잖아. 소리 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간 건데. 카메라 켜져 있는 거 몰랐어."
카메라 켜진 건 노트북 불 보면 압니다. 3년 동안 매일 보는 자리입니다.
설거지 안 한 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근데 그걸 팀원들 앞에서 알려야 했나 싶습니다. 저 팀에서 6년차 선임입니다. 다음 주에 신입 코드리뷰 해줘야 하는데 '설거지 3일 선배'가 될 판입니다.
아내는 제가 반성은 안 하고 체면만 따진다고 합니다. 제가 체면만 따지는 겁니까.
판결 후 직접 변론 댓글도 달 수 있어요